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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을 위한 4월 기획공연으로 국산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만으로 구성된 공연) 플라잉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난타’를 연출하고 ‘점프’, ‘비밥’ 등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를 주도한 최철기 사단이 만든 작품이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제작해 현재 경주엑스포 공원 문화센터에서 상설 공연되면서 누적 관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공연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플라잉은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를 공간적인 배경으로 활용한다.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의 한 고등학교로 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담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행하는 배우들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 배우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비보이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신체 능력을 표현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체조와 신라 전통 무예가 곁들여진 절도 있는 무술 장면은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1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열리며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다.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와 전화(379-8550)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