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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계의 차 문화를 한 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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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차 문화를 한 권에 담았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4/15 11:01 수정 2014.04.15 11:01
‘타니 아키라의 차 문화 기행’ 출판 기념 강연회



“차나무의 존재로 미뤄 볼 때, 차 문화는 3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 문화는 중국을 정점으로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 문화는 나라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영광도서 4층 문화사랑방에서 차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렸다. 한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차 문화를 연구한 일본 노무라 미술관 관장인 타니 아키라 박사(사진 가운데)가 에세이 ‘타니 아키라의 차 문화 기행’ 출판을 기념해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회에서 타니 박사는 세계를 누비며 경험했던 차 문화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의 차 문화와 특징을 알렸다. 이날 타니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부ㆍ울ㆍ경 지역 다도인을 비롯해 100여명이 문화사랑방을 찾으며 강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펼쳐낸 ‘타니 아키라의 차 문화 기행’은 타니 박사가 그동안 경험하고 연구한 세계의 차 문화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타니 박사는 책에서 “지금 한국의 차 문화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 문화와 도자기 생산은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은 틀림없다. 졸저가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 사람의 우호 관계와 이해에 일말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보광고등학교의 교사이자 ‘주변인과문학’ 편집위원인 박영봉 작가가 번역을 맡았다. 역자는 “타니 박사가 학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삶에서 이 글은 하나의 휴식과 같지만, 역시 학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는 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타니 박사는 다도와 관련한 연구를 위해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래전부터 ‘신정희요’를 운영하는 신한균 사기장과 친분을 쌓아 신 사기장과 함께 ‘사발’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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