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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 대광명전ㆍ영산전 ‘보물’ 지정 예고..
문화

통도사 대광명전ㆍ영산전 ‘보물’ 지정 예고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4/15 11:04 수정 2014.04.15 11:04
18세기 불전 특징… 조선 후기 연구자료



↑↑ 통도사 대광명전(사진 위), 영산전(사진 아래).
경상남도유형문화재인 통도사 대광명전(제94호)과 영산전(제203호)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8일 통도사 대광명전과 영산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대광명전(大光明殿)은 통도사 내 중로전(中爐殿, 영산전과 팔상전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의 숙소)의 중심 불전으로, 대웅전의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18세기 중엽인 1725년 중건한 대광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多包)식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시대 불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은 “대광명전 단청 외부는 대부분 퇴락해 흔적만 남았지만, 내부는 전반적으로 잘 남아 있다”며 “내부 단청 문양과 색 모두 선명해 조선 후기 불전 단청의 특색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영산전은 하로전(下爐殿, 천왕문을 들어서서 불이문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공간)의 중심 건물로 남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 좌우에는 극락전과 약사전이 동서에 놓여 있다.

1714년 건립된 영산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이다. 정면과 동 측면의 기단은 지대석 위에 면석을 놓고 갑석을 덮어 마감한 형태며, 기단의 정면 중앙과 양 측면 앞쪽에는 계단이 놓여 있다.

특히 내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보탑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견보탑품도(見寶塔品圖)’ 벽화가 있어 불교 건축사와 회화사 연구에 학술ㆍ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대광명전과 영산전에 대해 지정 예고기간 30일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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