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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에게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인 주인공은 양산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 양산음악학원연합회는 지난 2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인 교수를 초청 연주회 ‘헬로 피아노’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색다른 공연을 즐기기 위해 찾은 연인과 부부 등 많은 시민이 공연장 1층과 2층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5인 교수의 개인 연주로 시작했다. 이들은 베토벤, 드뷔시, 슈베르트, 쇼팽 등 관객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선보이며 귀를 사로잡았다. 동화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를 읽어주며 그에 맞는 피아노곡을 연주한 이지선 교수의 연주는 어린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양산음악학원연합회는 이번 연주회로 얻은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침몰 참사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해 의미를 더 했다.
음악학원연합회 최성길 회장은 “전국이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음악 연주회를 연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음악으로 잠시나마 슬픔을 달래고 위로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늘 이곳에 오신 모든 분의 따뜻한 마음이 피아노 선율로 더 뜨거워졌으면 좋겠고 여러분이 주신 입장료는 좋은 의미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