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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경내에 시민의 염원을 담은 연등으로 가득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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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탑 점등식을 열었다. 이번 점등식은 부처님 탄생 2558주년을 앞두고 생명의 진리와 삶의 고귀한 의미를 밝히고 부처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 개최됐다.
이번에 점등된 봉축탑은 높이 10m 가로ㆍ세로 각 6m의 삼층석탑 모양으로 점등식 이후 내달 6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양산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 국민적 슬픔과 애도에 동참하고자 각종 공연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내달 6일 통도사가 주최하는 ‘불기 2558년 통도사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역시 엄숙한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괘불이윤을 비롯해 봉축법요식, 관불의식, 보궁헌다례 등 의식은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작은 음악회 등 축제의 성격은 최대한 배제할 예정이다.
통도사는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계에서 축제로 여겨지지만, 지금 나라가 슬픔에 잠긴 만큼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원사(주지 지형 스님)도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예년과 같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웃고 떠드는 행사 대신 엄숙한 분위기로 법요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