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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통 도자기 대를 잇는 부자 전시회..
문화

전통 도자기 대를 잇는 부자 전시회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5/13 10:16 수정 2014.05.13 10:16
성보박물관 작은전시회

신정희ㆍ신한균 도자전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무애 스님)은 지난 2일부터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제15회 작은 전시회 ‘신정희ㆍ신한균 도자전’을 개최하고 있다.


성보박물관은 “통도사 인근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옛 도자기를 현대에 살아 숨쉬게 하는데 평생을 바쳤으며 지금도 그 대를 잇고 있는 신정희ㆍ신한균 부자의 도자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고(故) 신정희 사기장(사진 왼쪽)의 높은굽사발, 분청귀얄사발 등을 비롯해 신한균 사기장의 달항아리, 토미사발 등 2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도자기는 나의 삶이고 종교였다”고 늘 말했던 고(故) 신정희 사기장은 1968년 그동안 대가 끊겼던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인 황도사발을 재현했다.

이 사발은 전문가조차 500년 전에 만들어진 진품이라고 감정할 만큼 완벽한 황도사발로 인정받았다. 신 사기장은 1978년 한국의 인간문화재 격인 일본명사명류록(日本名士名流錄)에 한국인 최초로 등재됐으며, 1979년 경상남도 예술문화상, 2004년 명원문화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 77세를 일기로 타계 했다. 이때 통도사는 신 사기장의 장인 정신을 인정해 일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내에서 다비식을 치렀다. 현재는 그의 장남인 신한균 사기장(사진 오른쪽)이 통도사 옆에 위치한 ‘신정희요’를 전승ㆍ발전시키고 있다.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예술인은 물론, 전통문화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많은 예술인에게 좋은 모범인 동시에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다음 작은 전시회가 기획될 때까지 마무리 기한 없이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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