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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몽주 선생 충절ㆍ학덕 기린다..
문화

정몽주 선생 충절ㆍ학덕 기린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5/20 10:16 수정 2014.05.20 10:15
포은학회 ‘국제학술대회’ 정몽주 선생 학문 조명



포은학회(회장 정봉도)가 주최하는 ‘포은학회 제8차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포은 정몽주 이해의 다면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정몽주 선생의 문학적 감성과 내면세계, 사상적 기반, 후손의 경남 동부지역 정착 과정 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후쿠오카대학 후지이시케토시 교수가 ‘고대 한ㆍ일 비교문화 연구’를 발표했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가 ‘영일정씨 동부경남 정착과 세거양상’을, 강남대 홍순석 교수가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신라대 마노토모에 교수가 ‘포은 정몽주와 후쿠오카’를, 신라대 김병흥 교수가 ‘포은 시 문학의 언어학적 접근’을, 동아대 정규식 교수가 ‘포은 정몽주의 절의관과 그 역사적 전개’를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몽주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 그 중 강남대 홍순석 교수는 연구 발표를 통해 “포은의 ‘단심가’는 조선조 개국 과정에서 반대파의 주장을 대변했던 노래이며, 개국 후에는 신하의 충성심을 나타내는 노래로 퍼졌다”며 “시대가 지나도 오랫동안 ‘단심가’가 구전되고 가창되면서도 거의 변하지 않았던 것은 유교적 질서에 대한 포은의 ‘절의’가 진심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히 신라대 마노토모에 교수가 발표한 ‘포은 정몽주와 후쿠오카’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마노토모에 교수는 “정몽주는 고려의 어려운 시기에서도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인물로, 일본까지 가서 목숨을 담보로 일본과 담판을 지었던 그의 용기와 그 와중에도 12편의 시를 남겼던 문학적인 감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한시 12편의 분석을 통해 고대 일본 초기 한시집인 ‘가이후소’와 한시 비교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봉도 회장은 “오늘 포은 정몽주 선생의 숭고한 충효 정신과 학문 세계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영일 정씨 화룡문중이 정착ㆍ세거하는 이곳 양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된 포은 선생의 학문과 정치활동, 통신사행에 대한 연구는 포은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는데 훌륭한 학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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