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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가족이 함께하는 희망 쿠킹 클래스 ‘아빠는 슈퍼맨’
“오늘은 아빠와 내가 요리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6/02 10:15 수정 2014.06.02 10:15
영화배우 김정태, 아들 지후 군과 함께 하는 요리 교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는 지난달 31일 삽량초등학교 강당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정태 씨와 아들 김지후 군이 진행하는 희망 쿠킹 클래스 ‘아빠는 슈퍼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산지역 200가족이 참여해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키다리 삐에로가 풍선을 만들어주고 마술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부스가 열리는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하는 일과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홍보물도 전시했다.

김희석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많은 분이 아프리카에서 배고픔과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양산과는 지난해 10월 ‘양산사랑 아이사랑 초록우산 나눔음악회’로 인연을 맺었는데 오늘도 200가족이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이 국내외 아동 후원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사 참여 가족들은 배우 김정태 씨와 함께 추억의 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아빠와 아이가 힘을 모아 감자를 으깨고 당근과 오이를 자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공종현(40, 물금읍) 씨는 “아이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온 걸 보고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라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에는 직장에 다니느라 아이와 둘이서 함께 뭔가 할 시간이 없었는데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니 앞으로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요리 교실이 끝나고 완성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즐기는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학용품부터 장난감까지 아이들을 위한 상품을 타기 위해 가족들 모두 열정적으로 퀴즈를 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는 김경(33, 교동) 씨 가족은 “평소에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캠핑을 가는 것을 즐기지만 막상 요리는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김정태 씨가 요리를 뚝딱 해내는 것을 보고 아내가 많이 부러워하는 데 앞으로 종종 요리하며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설립 이후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빈곤가정지원, 아동보호, 보육지원, 문화예술 교육 지원, 북한ㆍ장애인 아동 복지, 청소년 자립지원, 해외빈곤 아동 결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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