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황금연휴를 맞아 양산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극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연극, 청소년에게 역사의식을 높여주는 연극까지 주제도 대상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산과 들로 나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문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동극으로 만난다.
현란한 아크로바틱과 마샬아츠(Martial Arts, 발차기와 공중회전 동작 등 스포츠 무술을 총칭하는 말)가 그리스 신화 이야기와 만나 탄생한 역동적인 무대가 오는 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코믹 마샬아츠 헤라클레스의 모험’은 호기심 많은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와 함께 인간 세상, 신전을 누비며 노는 도중 질투의 화신 헤라가 보낸 아르고스와 스핑크스 방해를 받는다. 헤라클레스가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코믹한 연출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모든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전화(1544-1555)로 할 수 있다.
리나의 애인은 독립군 후손으로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다. 만날 때마다 리나의 얇은 역사 지식 때문에 싸운다. 하루는 역사 문제까지 내며 리나를 시험하는데 리나의 점수는 겨우 반을 넘긴 수준.
문제를 내면서까지 자신을 시험하는 애인에게 화도 나고 분함을 느끼지만 리나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로 한다. 마침 TV에서 하는 나라 사랑 프로그램을 보게 되며 우리나라의 아픔을 마음으로 느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보훈지청은 청소년을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 ‘나라에게’를 오는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울산보훈지청은 청소년에게 딱딱한 역사ㆍ안보교육 대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극과 콘서트를 결합한 공연 ‘나라에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이 연극으로 찾아온다. 연극 ‘별 헤는 밤’은 오는 6일과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연극은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에 담긴 시어 중 ‘어머니’, ‘수수께끼’, ‘별’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 김광옥 씨는 “시를 각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별 헤는 밤에 담긴 한 구절 한 구절 독창적인 요소를 저만의 시선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별 헤는 밤’은 어머니가 남겨 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수수께끼를 푸는 삼형제 이야기를 그린다. 삶에 찌들어 살던 삼형제는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변호사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유산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다. 삼형제는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시 ‘별 헤는 밤’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군분투한다. 과연 수수께끼 답은 무엇이며 누가 유산을 상속받게 될까?
‘별 헤는 밤’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6일 오후 5시와 7시, 7일 오후 3시와 5시 모두 4회 공연한다. 모든 좌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 interpark.com)와 전화(1544-1555)로 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가족이 이번 공연을 관람할 경우 50% 할인 혜택이 있으며, 50대 이상 관객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차액을 내야 한다. 문의 010-3887-4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