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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부장은 지난 9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결승 무대에 올라 완제사설 ‘명년’과 엮음질음 ‘푸른 산중’을 읊어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이 지부장은 장원 수상이 더 값진 이유는 무려 8년 동안 이 대회에 도전한 끝에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수차례 고배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얻은 장원의 기쁨에 대해 그는 “‘정말 좋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결혼하면서 잠시 내려놓아야 했던 시조였지만 포기할 수 없어 다시 시작한 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대회 역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도전했던 노력을 하늘도 알아주신 것 같다”며 “대한시조협회 양산시지회장으로서 앞으로 지역에서 시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후진양성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서 전국 명창ㆍ명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판소리와 백일장, 무예 등 민속무예놀이를 하던 큰 행사로 영조8년(1732년) 전주에서 최초로 대회가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지난 1975년 부활했다.
현재는 판소리명창, 판소리일반, 농악, 기악, 궁도, 시조, 가야금병창, 민요, 무용, 명고수 등 10개 종목으로 경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