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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험한 산길 걸으며 진짜 등산 배우다..
문화

험한 산길 걸으며 진짜 등산 배우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6/24 10:15 수정 2014.06.24 10:14
제8기 양산등산교실 18명 졸업



“산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인생의 배움터다”

2007년 8월 14일 처음 출발한 양산등산교실이 어느덧 제8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맞았다. 지난달 20일 입교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던 제8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범어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힘든 역경과 좌절을 열정과 환희로 뒤엎고 한 달간 대장정을 마무리해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은 모두 18명. 입교식에서 30명으로 출발했지만 매주 이어지는 강행군에 많은 이들이 포기하고 18명만 영광의 수료장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수료생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해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양산등산교실 수료증은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룬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다.

수료생을 대표해 민병찬 씨는 “등산교실 선배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뒤를 이어 8기 등산교실에 도전하게 됐는데 수료하는 날이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며 “8기에 입교한 후 알게 된 동기들과 나이와 직업을 떠나서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온 그 시간이 무엇보다 큰 교훈이 됐다. 등산교실의 극복정신을 이어받아 무슨 일이든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홍순경 교장과 이상배 학감을 비롯한 양산등산교실 강사들과 선배 졸업생들, 수료생 가족 등이 함께했다.

홍순경 교장은 “오늘 수료한 18명 모두가 똘똘 뭉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우정 변치 않길 바란다”며 “지역에서 등산문화발전을 위해 수료생 모두가 힘써주길 바라며 4주 동안 수료생과 함께 고생하신 이상배 학감과 강사들 역시 고생 많으셨다”고 수료생을 축하했다.

이상배 학감 역시 “산만을 바라보고 등산도 교육이라고 시작한 지가 8년이 지났다”며 “등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꾸준히 참여해 참된 등산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뿌듯함을 느낀다. 고생한 수료생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등산교실은 4주 동안 현장실습과 이론교육을 병행하며 참된 등산지식과 기술을 보급해 훌륭한 산악인을 발굴ㆍ육성하고 있다.

등산에 대한 지식 교육과 비상상황 대처 요령, 독도법 등과 신불릿지, 백운슬랩, 아리랑릿지 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8기에서는 종합운동장 실내암벽장을 활용해 스포츠 클라이밍 강습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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