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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임기 동안 공약 실행 여부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임기 동안 공약 실행 여부 계속 관심 가져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7/01 17:37 수정 2014.07.01 05:37
제2차 6.4 지방선거보도 자문위원회의

유권자 알권리 충족ㆍ공정보도 돋보여

지역현안 심층ㆍ연속보도 부족 아쉬워




지난달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2차 6.4 지방선거보도 자문위원회의’가 열렸다. 그동안 본지에서 이뤄졌던 선거보도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선거보도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4명의 위원과 본지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서기창, 최문수 위원은 서면으로 선거보도에 대한 의견을 보냈다.

위원들은 본지에서 이전 선거보도와 달리 선거 전반을 체계적으로 보도해 유권자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공정보도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요 지역 이슈에 대한 후보자 의견을 깊이 파고드는 등 심층 보도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후에도 당선자 공약이 실제로 실행되는지 임기 내내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후보자 공약 정리한 별지 좋은 시도
당선자 공약, 일목요연하게 보도하길
 


전홍표 위원은 “529호는 별지를 만들어 출마자 모두가 제시한 정책을 소개했는데 유권자가 후보와 정책에 대해 검증하기 좋은 알찬 내용이었다”며 “다만, 선거가 임박해서 보도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예비후보 때부터 보도했다면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정책을 제안할 시간이 있어 더 좋은 정책이 입안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위원은 “당선자 공약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특집판을 만들면 좋겠다. 그래야 시민이 의정을 감시할 때 시민신문을 참고 자료로 어떤 공약을 했고 어떻게 추진하려 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개표 시스템 활용
토론회 공정성 ‘긍정’


노상도 위원장은 “529호에 시장 후보 합동 토론회 기사가 나왔다. 토론회 자리에 직접 있었고 토론회 후 시장 후보들도 공정한 토론회라고 평가했다”며 “다만, 토론회 홍보가 부족했는지 시민 참석이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특히 투표한 날 시민신문에서 선보인 실시간 개표 시스템은 정말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가장 빨리 개표 상황을 알려 줘 주변에서도 시민신문을 켜고 확인할 만큼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최문수 위원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지표나 그림 등을 사용해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고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개표 시스템이나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 결과를 알려줘 좋았다”고 평했다.


특이한 선거운동을 한 후보나
낙선자 인터뷰도 실었으면


박극수 위원은 세월호로 인한 조용한 선거 분위기에서 후보가 시민 마음에 들기 위해 보였던 특별한 선거운동도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은 “이번에 마 선거구에서 당선된 박대조 당선인은 사무실도 없이 빈손으로, 오로지 웅상주민의 민심에 의해 당선된 특별한 사례”라며 “이 외에도 어떤 후보는 도포를 두르고 시민에게 인사하고 맨발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특이한 활동을 한 후보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후기 식으로 전달하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상도 위원장은 “50문 50답은 무거운 선거보도 속에서 유권자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시도”였다며 “531호에 당선자 소감을 다 실었는데 이들뿐만 아니라 아쉽게 낙선한 낙선자 소감도 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선거 기간 고소ㆍ고발 사건도 많았다. 특히 성경호 당선인에게 논란이 됐던 성 추문 사건은 상당히 큰 사건이다. 이 사건을 비롯해 여러 고소ㆍ고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취하됐는지, 진행 상황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굵직한 지역 현안 제시 좋았으나
꾸준한 추가 보도 없어 아쉬워


김대연 위원은 “장애인체육회설립이나 시민 시정 참여, 산단 문제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짚으며 유권자와 후보에게 지역 이슈를 깊이 인식시켜 의미 있는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한 차례 제언에 그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 보도했다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또 후보자는 그것을 공약으로 하고 유권자는 그 공약 검증을 철저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선거도 사회 변화를 이끄는 하나로써 이 변화가 긍정 변화가 되도록 신문이 앞장서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선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기창 위원은 “선거 초반에는 선거 판도를 예상하는 기사가 대부분이었고, 선거 중반에는 새누리당 경선을 중심으로 한 선거 전망 관련 기사, 막판에는 후보 검증 기사가 다뤄졌다. 그러나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라 아쉬웠다”며 “각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정책 공약 사항과 지역 현황 이슈를 선정해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보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위원은 “다음 선거에는 지역 현안에 대한 특집판을 만들어 후보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선자 공약 검증하고
실천 여부 지속해서 챙겨야

 
박극수 위원은 “당선자 가운데 시의원으로서는 감당 못할 공약을 더러 제시했는데 그런 당선자에게 재원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물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면 시민신문이 시민 대변자로서 따끔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문수 위원 역시 “개별 당선자 소감 기사에 포부와 함께 당선자의 대표공약을 표시했다면 시민이 당선자 공약을 확인하기 편했을 것”이라며 “시장의 경우, 늘 해오던 당선 인사보다 공약을 자세히 보도하고 공약 이행 계획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면 좋겠다. 도ㆍ시의원 당선인 공약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보도하고 공약 검증을 지속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약 검증과 실행 여부 계속 보도
선거보도 읽기 쉽게 편집 애써
  


한관호 편집국장은 “기자들과 토론을 하며 공정보도와 정책선거 보도를 기조로 열심히 노력했으나 아쉬움이 남는다”며 “위원회 평가를 받아 안아 향후 더 나은 선거 보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은 두 달여 동안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선거현장을 누볐고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등 선거 정보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독자중심 편집에 신경을 써 읽기 쉬운 신문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편집국장은 “전문성 부족으로 공약 검증을 제대로 못한 것이 특히 아쉽다. 또 시민신문이 앞장서 투표율 독려 운동을 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실천하지 못했다”며 “전 위원이 제안한 당선자 공약 특집은 창간 특집호 때 공약 분석, 이에 대한 후보자 인터뷰 등 후속 보도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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