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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에서 특별한 수업이 이뤄졌다. 유네일(UNEIL, 유엔참전국 문화교류연맹 산하 청소년평화기자단) 소속 학생을 대상으로 금발 미국인 청년 브렛 세섬스(28) 씨가 한국전쟁에 대한 강의를 한 것.
브렛 씨는 이날 “할아버지가 1954년부터 3년간 주한미군 부대에 있었고 할머니의 오빠가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해 한국과 한국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틈날 때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을 찾아 한국전쟁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는 브렛 씨의 설명과 그의 SNS에 있는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한국전쟁에 어떤 나라들이 어떤 이유로 참전하게 됐으며 한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생생하게 접했다.
강의 후반에는 학생이 브렛 씨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한 학생이 “당시 참전했던 분들은 지금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브렛 씨는 “살아있는 용사 중 한국 땅을 다시 밟은 분들은 한국 발전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허허벌판인 곳에 높은 빌딩이 세워졌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유네일 담당 최정미 교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준 이들을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UN에서 꿈을 펼치길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