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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와 용연초등학교(교장 김영기)의 합동운동회는 나눔과 배려를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하나 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풍선배구’, ‘휠체어축구’, ‘내일은 낚시왕’ 등 2시간여 동안 10종류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내내 여느 운동회처럼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응원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청팀, 백팀 어느 팀도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어달리기 게임에 느릿느릿 걷고 있어도 누구하나 핀잔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 평소보다 1.1배 빨라. 잘 하고 있어”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응원했다. 또 몸이 불편한 친구를 배려하며 경기를 하는 학생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양산희망학교와 용연초는 상북지역 이웃학교다. 2010년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가 개교하면서부터 두 학교는 다양한 통합교육을 진행해 왔다. ‘담장을 허무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해마다 도예체험 등 현장학습을 함께 체험하고 있다. 또 학생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학예회 역시 함께 진행하는데, 장소는 해마다 돌아가면서 한다. 새로운 교육환경을 경험하는 것 역시 교육이라는 생각 에서다.
합동 운동회 역시 장애ㆍ비장애 학생의 어울림을 통해 이해심과 우정을 키우는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도됐다.
김정자 교장은 “통합교육은 다양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것으로 단순히 물리적으로 통합된 환경에 있다고 해서 통합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또래 집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에게 의미있고, 일반학생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교육이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교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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