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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장식 소품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누리는 이른바 ‘양초 전성시대’다. 요즘에는 양초에 향이 더해진 ‘향초’가 유행하고 있다. 더불어 향초의 ‘기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냄새 제거는 물론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양키캔들 강미혜 대표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레몬이나 생강 향이 나는 모기, 벌레 퇴치용 향초를 찾는 고객이 많다”며 “또 기분 전환을 하려는 사람부터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초의 첫째 임무는 탈취다. 퀴퀴한 냄새부터 잡아야 좋은 향이 퍼질 공간도 마련된다. 이 탈취 과정에서 습기도 줄어든다. 그다음에 방향(芳香)이 이뤄지니 한여름 밤 상쾌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려면 향초 하나 켜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만큼 향초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심신 안정에 좋은 라벤더와 허브는 침실에, 화사한 느낌을 주는 플로럴은 거실에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이라면 수면을 취할 때 도움이 되는 라벤더 향의 향초를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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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_양키캔들 양산점 물금읍 범어로 57 (전화 387-0797)
★ 숙면 도와줄 은은한 향초 - 베이비파우더, 레몬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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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녹여줄 향초를 원한다면 상쾌한 향을 추천한다. ‘프레시(Fresh)’ 계열의 향초는 말 그대로 신선함을 주는 느낌으로 향초를 피움과 동시에 마치 삼림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베이비 파우더’는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파우더 향이 실내공간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사랑스러운 갓난아기의 맑고 순수한 향이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산뜻한 라벤더 향도 숙면에 도움을 준다. ‘레몬 라벤더’는 향긋한 라벤더의 꽃잎과 상큼한 레몬이 어우러져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특히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레몬 라벤더는 숙면을 도와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 집안 공기를 정화하거나 힐링이 필요할 때 - 블랙 체리, 썸머 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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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손님이 방문하는 경우나 음식냄새로 인해 불쾌했던 집안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고 싶다면 과일이 가미된 향초로 분위기를 바꿔보자.
과일은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향으로 표현될 때도 비타민처럼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향긋한 과일 향은 다른 향초보다 빠른 시간 내에 쾌쾌한 잡냄새를 없애줄 수 있다.
특히 담배 냄새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잔향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달콤한 향기가 나는 초를 피웠을 때 효과적이다.
‘블랙 체리’는 체리 특유의 새콤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향초를 끈 이후에도 체리의 진한 여운이 실내에 남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썸머 위시’는 부드러운 꽃향기와 신선한 풀 내음을 머금은 향초로 여름에 딱 맞는 향을 가지고 있다.
강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썸머 위시는 여름철 습했던 실내를 상쾌하게 바꿔주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 라일락 플러썸, 웨딩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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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럴 계열의 향초는 은은한 자연의 꽃향기를 느낄 수 있어 연인이나 부부 사이 기념일이 있는 경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향기뿐만 아니라 향초의 색에 반사되는 빛이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라일락 플러썸’은 활짝 핀 라일락의 아름답고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향으로 흰색과 보라색 꽃잎의 색깔이 아름다운 순수한 꽃향기와 매혹적인 향이 어우러져 더욱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웨딩 데이’는 장미와 쟈스민이 녹아있어 수줍은 신부를 연상케 하는 향이다. 부드러움과 포근함,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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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향초, 어떻게 사용하나
양키캔들 강미혜 대표는 “향초는 잘 고르는 것만큼이나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처음 불을 지필 때 2~3시간 이상 켜놓는 게 좋다. 그래야 향초 왁스 상단 표면이 골고루 다 녹고 터널 현상(심지 주변인 가운데만 녹는 현상)을 막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시간 이상 초를 태우는 것은 자제하고 잠잘 때 향초를 켜놓고 자면 안 된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으며 외출할 때 켜놓고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는 것보다 뚜껑을 닫거나, 윅디퍼(철사 모양의 불 끄는 기구)를 사용해 심지를 촛농에 담그는 게 좋다. 촛농에 심지를 담그면 연기가 나지 않고 새것처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심지는 항상 6mm 미만으로 잘라 사용하자
긴 심지는 그을음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향초가 천천히 타는 동안 더 오래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초에 그을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향초 표면이 끝까지 녹을 때까지 지속해서 사용하라
표면이 골고루 녹지 않은 채 향초를 자주 켜고 끄게 되면 터널 모양으로 계속해서 타들어 가며, 심지가 젖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3. 향초를 끌 때는 심지에 왁스를 묻혀 끈다
웍디퍼를 이용해 심지를 촛농에 묻히는 방법으로 초를 꺼야 한다. 이 경우 심지에 촛농에 있던 왁스가 코팅되며 다음번에 사용할 때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4.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자
사용한 후에는 초를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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