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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예술단 풍은 초등 저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역 청소년을 전문 국악인으로 양성해 양산 국악의 뿌리를 다지고자 하는 곳이다.
이주연 대표는 “맹목적인 학교생활, 할 일 없는 일상에 지친 아이들에게 작은 돌파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것이 풍”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아이들 스스로 전통음악에 애정을 가지게 되고, 풍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을 하며 정서적 안정을 꾀하게 됐다”고 말했다.
풍에서는 국악과 소리, 난타 등 다양한 영역을 배울 수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전통을 더 현대적으로 발전해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풍의 방향이다. 더불어 단원들이 노력해 꾸민 무대를 최대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서 공연한다. 문화공연은 물론 공연봉사를 다니며 풍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풍을 위해 도움을 준 분을 위해서, 10년 동안 풍과 함께 자라온 친구를 위해서 무대에 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은 어엿한 성인이 됐고 이제는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된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열심히 생활하고 활동하며, 때로는 어리석음으로 깨달음을 얻으며 엎치락뒤치락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