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비롯한 19건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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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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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통도사 부도는 통도사 주변 일대에 흩어져 있던 승탑과 탑비를 이전해 재정비한 후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부도 내에는 응암당 회유대사, 용파당 도주대사, 동운당 혜원대사, 연파당 덕장대사, 능암당 지영대사, 구용당 천유대사, 영월당 우징대사, 무영당 축환대사, 동허당 법명대사의 승탑ㆍ탑비 등 9건과 진희대사, 지일대사, 연초대사의 승탑ㆍ탑비ㆍ사리구 3건이 있다.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 내 승탑과 탑비는 조선 후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어 불교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며 “특히 이들의 조성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승탑ㆍ탑비 양식의 절대 연대를 제공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ㆍ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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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평면적인 옷 주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석재의 무게감 등 불석제 불상 특유의 조각적 특성이 드러나며 조선 후기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불상을 만든 조각승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얼굴 인상이나 신체, 옷 주름 등의 표현 등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호의 석조불상과 유사하다.
경상남도는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45cm에 이르는 대규모 불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승호 계열 작품 중 가장 큰 크기”라며 “봉안처가 분명하고 조각승의 계보, 제작 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 예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대해 지정 예고기간 30일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