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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죽는 순간까지 백성과 나라를 생각한 장군 이징옥..
문화

죽는 순간까지 백성과 나라를 생각한 장군 이징옥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9/30 10:14 수정 2014.09.30 10:14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 지난 28일 초연

내달 4일 삽량문화축전, 5일 한송예술촌 공연 예정



양산의 용맹을 대표하는 삼장수(이징석ㆍ징옥ㆍ징규) 중 이징옥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이 지난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은 시민 배우를 비롯해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양산시립합창단,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 G.N.B Family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ㆍ예술단체가 참여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뮤지컬은 이징옥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역신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까지를 담아내고 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 반주로 생생한 뮤지컬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전투장면은 춤으로 묘사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주연배우인 양승엽(이징옥 역) 씨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뮤지컬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내달 4일 오후 7시 30분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와 5일 오후 7시 30분 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미리보기]

1장 소년 이징옥, 태어나다
어린 시절 마을 지키던 삼형제의 용맹


1장 ‘소년 이징옥, 태어나다’에서는 하북면 삼수리에서 태어난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적들에게 수탈당하며 고통받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린 삼 형제가 나서고, 마을에 나타난 호랑이를 잡으러 소년 이징옥이 나선다. 마을 사람들은 불의를 참지 않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삼형제를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삼장수 아버지인 이전생은 세 아들에게 ‘너희 힘을 사용하는데 신중하라’며 아들에게 말 한 필 씩 주며 학문과 무예를 갈고닦아 너희의 꿈을 펼치라고 충고한다.


2장 북방의 큰 별, 이징옥
역신으로 몰려 죽임당하는 이징옥 장군

원적산으로 떠난 이징옥은 무예를 익히고 무과에 장원급제해 김종서 장군을 따라 여진족 토벌과 북방 4군 6진을 개척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된다.

수양대군은 이들의 기세가 자신의 정권에 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김종서 장군을 처단한다. 이어 이징옥 장군 측근을 포섭해 암살을 계획한다. 이징옥의 침실, 달이 밝은 가운데 이징옥 장군을 암살하러 자객들이 들어온다. 이징옥 장군은 자신의 목에 칼을 겨루는 부관을 보고 ‘나의 목을 치고 나를 대신해 백성과 국가를 지켜달라’는 말을 남긴 채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박우진 총감독이 말하는 ‘관람 포인트’]

웅장한 무대 연출
MR 대신 라이브 반주


박우진 총감독은 가장 먼저 다른 뮤지컬의 2~3배가 되는 규모를 꼽았다. 오케스트라, 합창단, 출연진 등 모두 8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박 총감독은 “프로 배우도 무대에 서지만 대부분 시민이 무대를 채우는 만큼 다른 무대에선 보지 못했던 색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무대에 대해 꿈을 가지고 있던 시민이 함께함으로써 관객 역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고 더 즐겁게 참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윈드오케스트라의 반주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다른 뮤지컬은 대부분 MR 반주에 노래를 부르지만, 우리는 더 생생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윈드오케스트라가 직접 무대에 함께하며 반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의 웅장함을 더하기 위해 곡 역시 신경 써서 준비했다”며 “한 곡, 한 곡이 관객 가슴에 남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이 뮤지컬의 끝이 아니라 내년에도 또 다른 삼장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즐겁게 관람해달라”고 시민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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