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효암고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강의가 열렸다.
오 대표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이 반비례하는 한국사회와 다르게 아이 행복이 온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사회, 그로 인해 UN 행복지수 조사 결과 1위에 선정된 덴마크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그 교육문화가 그대로 사회문화로 정착되는 덴마크와 한국사회를 비교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오 대표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월호 사건, 군대 내 가혹행위 등 사건사고를 접하며 근본 해결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하나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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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애프터스쿨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나라 방과후수업을 떠올리기 쉬운데, 덴마크 에프터스쿨은 몇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예 1년을 통째로 빼내 만든 ‘또 하나의 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스스로 선택해 다니는 이른바 인생 설계 학교”라며 “부모를 떠나 이곳에 온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는 자립심을 키운다. 방 청소부터 시작해 집 안에서 생기는 일들을 토론하며 풀어간다. 국어, 수학, 축구도 배우지만 무엇보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어떻게 덴마크를 배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안에 이미 덴마크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우리에게는 이미 자유, 평등, 안정, 신뢰, 이웃, 환경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은가? 누군가는 의미 있는 곳에 기부를 하고 있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을 응원하자. 그리고 우리 안 덴마크를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