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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건강한 자세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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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건강한 자세의 기본, 무릎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10/21 09:53 수정 2014.10.21 09:53



하루에도 수십 번에서 수백 번씩 굽혔다 펴는 무릎. 무릎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무릎 위 체중의 압박을 모두 지탱하기 때문이다. 성인 몸에 있는 100여개 관절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체중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다. 인간이 걸을 때 받는 대부분 충격도 무릎 관절에 전해진다. 평지를 걸을 때는 몸무게의 4∼7배에 이르는 무게가 무릎에 가해진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이 받는 부담은 몸무게의 3.5배다.

무릎은 위쪽 뼈(대퇴골)와 아래쪽 다리뼈(경골)가 만나는 곳이다. 이들 뼈 양쪽 끝을 연골(물렁뼈)이 감싸고 있다. 연골은 걷거나 움직일 때 받는 충격을 쿠션처럼 완화해 무릎뼈에 직접적인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뼈와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 다음으로는 면역 체계가 고장 나 면역 물질이 정상적 관절을 공격해서 생기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10∼20%를 차지한다. 백혈구가 정상 관절을 공격해 생기는 류머티스성 관절염도 무릎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이다.

그 밖에 여러 이유로 무릎이 아플 수 있다. 쪼그려 뛰기, 오리걸음 같은 단순한 움직임에도 무릎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관절염은 주로 50대 이상에게 나타나지만 40대 건강한 사람이라도 무릎으로 기거나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심하게 무게가 실리는 동작을 자주 하면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생기는 것은 운동을 안 해 비만해지면서 관절이 퇴화하기 때문이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어 관절 연골이 연화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해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농구와 축구 등을 자주하는 청소년은 무릎 근처 근육조직이 자주 손상된다

무릎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적정한 체중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몸무게가 늘어나면 제일 먼저 무릎이 놀란다. 체중 대 무릎 압력의 비율은 1대 3이다.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에는 3kg의 무게가 가해진다는 뜻이다.

신발만 잘 신어도 무릎이 건강해진다. 구두 굽이 높고 딱딱한 것은 피하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 아프다고 꼼짝 않고 누워 지내는 것보다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같은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피한다.

어르신 가운데는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적지 않다. 한 번 파손된 연골은 잘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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