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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노선도 번호도 없는 버스승강장 ..
행정

노선도 번호도 없는 버스승강장

안태영 기자 iij24@naver.com 입력 2014/10/28 09:48 수정 2014.10.28 09:48
웅상지역 버스승강장 시설물 관리 소홀 지적

버스번호 표기 없고, 노선안내도 안 돼 있어

시 “예산부족해 단계적으로 사업 진행 중”



웅상지역 버스승강장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선 안내는 고사하고 정차 버스번호조차 표기하지 않은 승강장이 있는 데다,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설치도 부족한 상황이다.

웅상지역은 웅상출장소 개청에 따라 올해 초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조정됐다. 국도7호선에 집중돼 있던 노선을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번영로, 광3-3호선)로 분산한다는 취지로, 5개 버스노선을 개편했다. 

때문에 웅상출장소를 중심으로 버스승강장이 신설됐고, 기존 버스승강장 역시 정차하는 버스가 바뀌어 노선안내를 해왔다. 하지만 버스노선 개편 후 8개월이 지났지만, 정차 버스번호조차 교체하지 않은 버스승강장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2번 시내버스의 경우 기존 주진동~평산사거리까지 국도7호선을 경유하다 웅상출장소~휴먼시아아파트 방향 번영로를 지나는 노선으로 변경됐지만, 국도7호선 버스승강장에는 여전히 52번 버스번호 표시가 남아있다.

↑↑ 소주동 새진흥4차아파트 앞 버스승강장 모습. 최신식 버스승강장이 설치돼 있지만 노선도는 물론 정차하는 버스번호조차 안내돼 있지 않다.
더욱이 웅상출장소 주변 신설 버스승강장은 시설물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다. 정차 버스번호나 노선 안내 표시판이 없다. 버스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도 없어 이곳에 정차하는 버스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손아무개(57, 주진동) 씨는 “웅상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변경돼 가뜩이나 혼란스러운데, 안내표시판조차 제대로 안돼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지역주민도 이렇게 불편을 겪는데 외부인들은 오죽하겠냐”고 질타했다.
 
또 “국도7호선 버스승강장에 버젓이 붙어 있는 52번 표시 밑에 얼마 전 신설된 부산버스 302번이 붙어있다”며 “부산시는 다른 지역 버스승강장 관리도 철저히 하는데 정작 양산시는 웅상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는 “현재 버스승강장 밖 철제 안내표지판을 노선안내도 형태로 승강장 내부에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중인데, 철거와 설치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버스정보안내시스템 역시 예산 문제로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어 아직 설치하지 않은 승강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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