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아이고~ 아이고~” 전통으로 되살아 난 상여소리..
사회

“아이고~ 아이고~” 전통으로 되살아 난 상여소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11/11 10:00 수정 2014.11.11 10:00
상북면 대석리 물안뜰마을

제2회 상여행상과 소리 행사

전통장례문화 고스란히 재현



상북면 대석마을 주민이 잊혀가는 매장문화인 상여소리와 행상을 재현하는 이색 행사를 열었다.

지난 8일 대석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이장 정차영, 위원장 김종열)에서 열린 ‘제2회 상여소리와 행상’은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가 추억 저편으로 밀려나면서 전통장례문화가 잊히는 것을 막고 전통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여행렬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발인제부터 시작했다. 상여를 이동하는 동안 상여소리를 하며 노잣돈을 받고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인 노제도 치렀다. 또 장지에 도착해 땅을 다지는 모습까지 전통장례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특히 상여소리와 행상은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양산지역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시민도 상여꾼으로 참여해 직접 행렬을 체험했으며 입관체험, 유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종열 체험마을위원장은 “양산이 점점 도시화하면서 전통 행사가 많이 사라져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마을주민이 이번 행사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음에는 이 행사가 대석마을의 것이 아니라 상북면, 더 나아가 우리 양산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