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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양산시립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기증ㆍ기탁 유물 특별전, 나눔으로 함께하는 박물관’ 개막식에는 유물 기증ㆍ기탁자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박정수 양산문화원장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1년 10개월 동안 22명의 기증ㆍ기탁자로부터 251건, 621점의 많은 유물을 수증 받아 전시ㆍ관리 중이다. 지금까지는 기증ㆍ기탁된 유물 중 일부만 전시했으나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모든 유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수증 받은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 고려청자부터 근대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보물급 유물뿐만 아니라, 전적류(典籍類, 문자나 기호 등으로 전달되는 모든 기록 정보), 토기, 도자기류, 목기, 민속품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설전시에서 모두 공개하지 않았던 보물 제1001호 양산이씨고문서가 추가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 보존 상태로 인해 아쉽게 한시적으로 공개했던 박정빈 공 영정과 공의 손때가 고스란히 담긴 화살통, 이외에도 양산 지역 김해가락 김 씨 종친 가계 역사가 녹아있는 호구단자, 교지, 조흘첩 자료 등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4개월간 진행하며 진귀한 유물을 시민에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기증ㆍ기탁자 유물 소정 경위 등을 알 수 있는 색다른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신용철 관장은 “박물관에 문화재를 기증ㆍ기탁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공유’ 중 하나로, 가치 있는 역사의 숨결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위대한 나눔을 실천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소장가께서 관심을 갖고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ㆍ기탁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제2회 유물 기증ㆍ기탁자의 날’ 행사를 함께 진행해 소중한 유물을 수증한 소장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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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면 삼수리 출신 이징석 장군을 보양장군 호분시위사대호군으로 임명하는 교지다. 호분시위사대호군은 임금을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장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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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회색의 유조를 띠는 청자대접이다. 기벽은 굽에서부터 구연부(대접, 병, 항아리 등 그릇의 입구 또는 언저리)까지 완만한 아치형으로 올라간다. 내면에 두 마리의 앵무를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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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면 답곡리 삼덕마을을 1960년대에 찍은 사진이다. 삼덕마을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자료이며 사진을 찍은 사진기까지 함께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