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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희 피아니스트는 러시아 그네신 국립음악원 석사를 비롯해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 박사 과정을 공부했으며 지난 2003년 전국국제음악콩쿨 3위, 2006 러시아 모스크바 송년 음악회, 2007 모스크바 아트 페스티벌, 2013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며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서 최 피아니스트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1번과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의 주요 곡인 차이콥스키 피아노 연작 ‘사계’는 차이콥스키가 1876년 한 해 동안 매달 한 편씩 ‘누벨리스트’라는 잡지에 피아노곡을 써 달라는 의뢰를 받아 만든 작품이다. 1월 ‘벽 난롯가에서’, 2월 ‘축제’, 3월 ‘종달새의 노래’ 등 12월까지 이어지는 모든 곡은 그달에 맞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최 피아니스트의 공연 외에도 클래식 앙상블 ‘라온퀸즈 퀸텟’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보통 클래식 퀸텟(5중주, 주로 바이올린 2ㆍ비올라 2ㆍ첼로 1의 현악 5중주 형태)에서 벗어나 첼로, 비올라, 클라리넷, 플루트, 피아노로 구성된 라온퀸즈 퀸텟은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아리랑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유료로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수험생은 수험표 지참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62-6767, 010-2599-6738.
“실망하지 않는 멋진 무대 선사할 것”
Interview - 피아니스트 최옥희
상북초등학교와 양주중, 보광고까지 학창시절을 모두 양산에서 보냈으며 최영호 전 양산시의원의 딸인 최옥희 피아니스트는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서게 된 무대가 고향에서 귀국 독주회인 만큼 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 피아니스트는 “‘고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다른 지역 무대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며 “또 누군가와 함께 서는 무대도 아니고 온전히 저 혼자 소화해야하는 공연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도 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최 피아니스트가 공부했으며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러시아 음악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최 피아니스트는 “이번 공연은 제가 러시아에서 공부한 모든 것을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관객에게 러시아 음악만의 정취를 전달하고 싶다”며 “한국도 겨울에 다가서고 있는 만큼 춥고 겨울이 긴 러시아 경치를 떠올리면서 제 음악에 빠져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피아니스트는 이번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연주나 반주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후학양성과 양산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