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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피아노와 함께한 러시아 음악여행..
문화

피아노와 함께한 러시아 음악여행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11/18 10:05 수정 2014.11.18 10:05
피아니스트 최옥희 독주회 500여명 몰려 ‘성황’

설명과 함께 듣는 연주로 클래식 매력 발산



겨울 길목에 접어든 주말 저녁, 양산에는 서정적이고 애틋한 러시아 특유의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졌다.

본사 창간 11주년 특별공연인 ‘최옥희 피아니스트 귀국 독주회’가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최 피아니스트가 러시아에서 공부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을 찾은 500여명의 관객은 피아노 선율에서 러시아를 느끼며 클래식의 색다른 감동을 느꼈다.

약 9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최옥희 피아니스트는 러시아 정취가 한껏 묻어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연작 ‘사계’와 프로코피예스 ‘소나타 1번’을 관객에게 선물했다.

공연의 주요 곡이었던 ‘사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그달에 맞는 분위기와 낭만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

이날 TBC 대구방송 이도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매달 어떤 곡이 연주되는지 설명하며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공연에 대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 피아니스트는 곡마다 혼신을 다해 관객 갈채를 이끌어냈다.

한편, 1부 공연과 2부 공연 사이 클래식 앙상블 ‘라온퀸즈 퀸텟’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트로트 메들리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음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 자녀와 공연장을 찾은 박유주(38, 중부동) 씨는 “피아노 공연이라 아이들이 지겨워할 줄 알았는데 아름다운 선율에 아이들도 취해 가족 모두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며 “오늘 공연으로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됐고 이런 공연이 양산에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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