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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수능으로 지친 몸, 제대로 관리하자..
생활

수능으로 지친 몸, 제대로 관리하자

안태영 기자 iij24@naver.com 입력 2014/11/18 10:18 수정 2014.11.18 10:17




“수능이 끝나면 아무 생각 없이 잠만 잘 겁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친구들이랑 밤새 놀면서 모두 날려 버릴 생각이에요”

대학수학능력평가를 끝낸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길 원한다. 하지만 지나친 잠과 잘못된 스트레스 해소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와 몸과 마음을 더 피곤하게 한다. 적절한 숙면법과 일상에서의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아보자.


숙면, 생체 리듬 잃지 않도록 주의


숙면은 어떤 명약보다 좋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더 피곤할 때가 있다. 이는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길었거나 잘못된 수면 방법으로 인체가 제기능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은 계획을 세워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게 좋다.

의학계에서 말하는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의욕을 저하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낳게 된다. 반면 잠이 지나칠 경우 우울증과 만성피로 등의 문제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을 지키는 게 좋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도 중요하다. 숙면에 가장 좋은 온도는 18~20℃로, 배게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주먹 높이 정도가 적당하다. 위치는 뒤통수와 어깨 사이에 둬야 하며 배게 폭은 어깨보다 긴 게 좋다. 또한, 잠을 잘 때 등을 바닥에 대고 반듯하게 눕는 게 좋다.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 건강에 무리를 주므로 피해야 한다.

평소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잠들기 20분 전 따듯한 물로 몸을 씻거나 우유나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 후 축 처진 몸 일으켜 세우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살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밀려드는 안도감에 몸이 늘어지게 된다. 반면 추운 날씨로 운동량은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게 필요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하루에 최소 2회 이상, 5분 정도 수시로 해주는 게 좋다. 스트레칭은 생체리듬을 살려주고 근육통과 유연성을 개선해 준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기관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속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운동 중 하나다. 달리기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덜하고 체중관리와 심장강화에도 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산책 등 가벼운 걷기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ㆍ혈당을 낮추는데도 효과가 크므로 30~45분 정도 지속해서 하는 것이 좋다.

통도사 무풍한솔길, 동산장성길, 법기수원지, 물금 워터파크 등 지역 내에서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 특히 내달 6일에는 ‘제1회 북정고분군ㆍ신기산성 역사길 가족걷기대회’가 열리는 만큼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참가해 지역 역사유물을 둘러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 해소, 지역 특산물 ‘특효약’


스트레스 해소에 가벼운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역 특산물이 많아 지역 수험생들이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원동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매실은 일상생활에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매실 주성분인 구연산은 몸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 생성을 억제해 주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차(茶)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시면 좋다.

원동 딸기는 사과보다 10배, 레몬보다 2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혈관 기능 장애를 회복시킨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딸기 주성분인 일라직산은 암세포억제에 큰 도움을 준다. 칼로리 역시 100g당 27kcal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11월 초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수확하므로 지금이 제철이다.

배내골 사과 역시 건강관리에 ‘으뜸’이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많아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특히 배내골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강우량이 적은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4~5도 더 높고 독특한 사과 향이 일품이다.

수험표로 즐기는 다양한 할인 혜택

시험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공연, 콘서트,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로 마음의 안식을 찾는 것도 좋다. 특히 수능이 끝난 11월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 무료 이벤트가 다양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 해보자.

영화관에서는 수험생이 수험표를 제시하면 5천원에서 6천원 사이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음식점들도 다양한 혜택으로 수험생들을 기다린다.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인기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며. 패스트 푸드점은 수험생을 위한 세트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아웃도어제품과 신발 등의 할인혜택도 눈길을 끈다. 일부 신발매장은 수험표를 제시한 학생에게 20~30%를 할인해주며, 아웃도어 매장에서는 가을ㆍ겨울 제품을 할인한다.

여행하기에도 좋은 기회다. 코레일은 내달 21일까지 수험생에게 KTX 최대 50%, 관광열차 30%까지 할인해 준다. 제주항공에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수능생 30%, 수험생 가족 1명당 15%를 할인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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