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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양산문화원 문화누리기 축제 ‘아!문화 아!무나’
“오늘은 아무나, 누구나 모여 전통문화 즐기는 날”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11/18 10:35 수정 2014.11.18 10:34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 문화학교 수강생이 지역 전통문화 맥을 잇는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양산문화원에서 열린 양산문화원 문화누리기 축제 ‘아!문화 아!무나’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문화학교 수강생의 잔치를 넘어 잊혀가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양산학춤, 경기민요 등 공연부터
규방공예, 서예 등 전시까지 다채

이번 축제는 생활규방공예반과 사군자, 한글ㆍ한문 서예반 수강생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 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원 2층 로비에 전시된 100여점의 작품을 본 한 시민은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급 작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작품전시회에 이어 문화원 강당에서는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와 어르신 풍물놀이, 경기민요, 양산학춤, 한국무용, 민속춤, 사물놀이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다뉴브강의 잔물결’로 시작했다. 이어 ‘곰 세 마리’, ‘아리랑’ 등 간결하면서도 친숙한 곡으로 관객 박수를 받았다. 이어 어르신 풍물놀이반이 한 해의 복을 비는 ‘비나리’와 ‘영남농악’을 선보였고 경기민요반은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등을 노래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양산 전통과 멋이 녹아있는 ‘양산학춤’과 고도로 다듬어진 동작과 호흡으로 한국무용반 ‘입춤’이 무대를 이어나갔다. 민속춤은 한량무와 우리 춤을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2시간가량 이어진 문화누리기 축제는 우리 전통리듬을 웅장하고도 힘 있게 펼친 사물놀이반의 ‘대북’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이상연(52, 북정동) 씨는 “전시작품과 무대에서 우리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수강생의 모습이 보인다”며 “저도 문화학교에서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고 흥겨운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정수 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는 문화가 어느 특정 계급이나 단체가 누리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나 편안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양산을 문화 제일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문화원의 정신을 담아낸 것”이라며 “오늘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듯, 앞으로도 많은 분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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