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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호회 ‘서드아이’(회장 김정현)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이날 정기전은 자유 주제로 회원들 15명이 렌즈로 세상을 담아낸 작품 40여 점이 전시됐다.
21일에 열렸던 정기전 개막식에는 양산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자리해 서드아이 회원정기전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풍경을 작가의 시각으로 사진에 담은 작품들이 많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숲, 사람 등도 회원들의 시각에서 새롭게 담아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김정현 회장은 “겁 없이 사진을 시작한 작은 열정들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처음보다 두 배 나아지기 위해 두 배 더 발품팔고 고민한 만큼 즐겁게 즐겨주시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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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열정은 ‘프로’
서드아이 회원들은 사진으로 시간을 담는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나무와 하늘도 자세히 보면 매일 다르다. 이들은 똑같아 보이는 자연이라도 카메라 렌즈로 보면 다르게 보인다고 말한다.
찰나의 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내는 서드아이는 지난 2012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으로 처음 만났다.
평범한 회사원과 주부인 이들은 사진 앞에서는 아직도 ‘학생’이라며 평생교육원 수료 후 바로 서드아이를 창단, 매달 1회 정기 모임뿐만 아니라 시간만 나면 출사를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고명재 회원은 “나중에 직장에서 은퇴하면 해볼 일을 찾다가 사진을 알게 됐다”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자연으로 떠나니 건강에도 좋고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의 회원과 같은 주제에 대해 공감하며 이야기하니 정신건강에도 사진만 한 게 없다”며 웃었다.
그의 말처럼 서드아이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회원이 있다. 적게는 10살, 많게는 20살의 나이 차에도 그들의 대화에선 세대 차이 대신 사진 안에서 똘똘 뭉친 단합만 보일 뿐이다.
김 회장은 “회원 모두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신입회원이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 우리 동호회의 자랑”이라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고 배우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보지 않고 관심만 있는 분이라도 가입하면 사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드아이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10-9321-9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