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창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신지식인 2명이 탄생했다.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 및 시상식’에서 하북면에서 통도요를 운영하는 김진량 도예가(49, 사진 오른쪽)와 (주)바바물산 서광복 대표(46, 사진 왼쪽)가 각각 문화예술부문 대상과 지식공유부문 표창을 받은 것.
김진량, 통도찻사발ㆍ분청도화 개발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인증식에서 문화부문 신지식인 대상을 받은 김진량 도예가는 10년 연구 끝에 통도사에만 있는 흙으로 지역 그릇인 ‘통도찻사발(양산사발)’을 완성해냈다. 이어 평면 도자기 그림인 ‘분청도화’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 도예가는 통도찻사발로 대한민국 도예공모전에 입선하고 분청도화로 서울, 영국, 프랑스 등 국내ㆍ외 전시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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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도예가는 “지역 흙으로 만든 지역 도자기에 많은 관심을 준 것에 영광”이라며 “양산을 비롯해 한국, 나아가 해외에서도 우리 도자기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며 일본에 뺏긴 선조의 도자기를 구현하고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광복, 유통기한 연장 기술 전파
상북면에 있는 (주)바바물산 서광복 대표는 지난 2009년 신지식인 자영업 부문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식품제조업에 종사하며 개발한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신지식인연합회와 양산상공인연합회를 통해 전파해 표창을 받았다.
서 대표는 “신지식인 인증 후 제가 가진 기술을 많이 전파하려 노력한 것이 이렇게 상을 받은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좋은 기술은 같이 공유하며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는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창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에게 매해 12월에 대한민국 신지식인 상을 수여한다. 신지식인은 기존 사고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ㆍ혁신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을 비롯해 중소기업, 경영, 특허, 벤처, 임업, 농업, 근로, 교육, 금융, 자영업, 공무원, 기타부문으로 나눠 모두 131명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인증식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씨와 기계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가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