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뿐만 아니라 경로당도 벽화로 환해졌다.
중앙동 장동경로당은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원동면 대리경로당이 양산시드림스타트센터의 도움으
로 새 옷을 입은 것이다.
장동경로당은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꾸며졌다. 어르신들이 벽화를 보고 고향의 정과 따뜻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쪽에는 동요 ‘고향의 봄’ 가사와 함께 알록달록한 예쁜 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며 다른 벽에는 동요 ‘봄나들이’ 가사와 노란 개나리가 그려져 있다.
이번 벽화를 진행ㆍ기획한 우렁각시봉사회 고정숙 회장은 “중앙동주민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경로당에 기회가 되면 화사한 벽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도움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저를 비롯해 3명의 아이가 벽면 도안을 그렸고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상의해 ‘고향의 봄’이라는 주제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고사리손으로 그린 아이들 꿈
대리경로당은 양산시드림스타트센터에서 대상 아동과 가족이 함께 벽화를 그렸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함께해 주제를 잡고 그리기보다 아이들이 그리고 싶은 것 위주로 꾸몄다. 아이들은 서툰 솜씨지만 꽃과 잠자리 등 화사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렸다. 또 경로당 출입구에 있는 갈색 벽돌에는 다양한 색을 입히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우리 경로당을 예쁘고 따뜻한 모습으로 변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땀 흘리며 그림 그리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