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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제48차 지면평가위원회 “풍부한 내용으로 시민에게 정..
기획/특집

■ 제48차 지면평가위원회 “풍부한 내용으로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해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12/23 17:32 수정 2016.04.21 17:32

제48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모두 8회분(549호, 10월 28일~556호, 12월 16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본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위원들은 사진을 잘 활용해 1면이 보기 좋아졌으며 외국인 치안 방범대, 드림스타트센터 전문요원, 고리원전 추가 보도 등 기사에 대해 호평했다. 또 무상급식, 어린이집 보육료, 양산중앙병원 등 시민 삶에 있어 중요한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후속보도에도 신경 써달라고 요구했다.

무상급식, 어린이집, 양산중앙병원 등
정확한 상황 설명과 추가 보도 필요

양성희 위원은 지난 551호(11월 11일 자) ‘경남도 무상급식 지원 중단 선언’ 기사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 입장 외에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야기도 실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박 교육감이 양산에서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경남도교육청 입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지만 왜 경남도에서 무상급식 중단 선언을 했는지, 홍 도지사의 생각도 기사에 담겨있었으면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라며 “도와 교육청의 생각 차이를 정확하게 짚어줬으면 하고 이번 일로 누가 피해를 보는지도 정확히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상도 위원장도 “같은 날 무상급식 관련해 양산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한 기사도 났는데 이때는 또 학부모 이야기만 있을 뿐 양산시 입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은 554호(12월 2일자) 어린이집 보육료 동결과 관련한 기사도 무상급식 기사와 똑같은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정부는 10% 인상안을 내놨지만 어린이집은 30% 이상 인상을 요구했다고 기사에 나와 있는데 왜 두 기관이 이런 인상률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한 이유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은 “554호에는 양산중앙병원이 금방 개원할 거 같다고 하더니 2주 뒤 신문에서는 개원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면서 “병원 내 채무관계로 인해 개원이 어려워진 것 같은데 조은현대병원 부도 후 웅상주민에게 응급의료시설은 심각한 문제다. 특히 웅상주민이 내시경까지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은 삼성베데스다 병원”이라며 빨리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추가 보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교육 면, 학교 홍보에서 벗어났으면
문화 면, 다양한 공연 내용 있어야


양성희 위원은 “교육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게 교육 면이다. 그러나 계속 느끼는데, 교육 면은 학교에서 한 행사를 홍보하는 것 이상이 없다”며 “20~30대 젊은 학부모도 물론 보겠지만, 나이 많은 연령대도 시민신문을 보는 만큼 교육 면에 더 심층적인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은 “최근 시민신문에 특정 시 낭송가 기사가 연속적으로 많이 나간다”면서 “다른 문화단체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기사며 광고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다양한 문화 기사를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성길 위원도 “문화를 비롯해 행사를 취재할 때 어떤 행사가 크게 나가고 작게 나가는지, 기사 비중을 두는 기준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지난 551호 양산시학원연합회 사진과 기사가 행사 규모에 비해 정말 작게 나갔고 사진도 아쉬움이 많아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방범대, 고리원전 등 기사 좋아
시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 모두 알려주길


노상도 위원장은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이 편견을 깨기 위해 동네 방범대로 활동한다는 기사는 취지도, 내용도 참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드림스타트센터 전문요원, 명품 마을 특집, 고리원전 후속 등 유익한 기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이런 좋은 기사를 꾸준히 발굴함과 동시에 시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도 정확히 알려줬으면 한다”며 “지난 555호에서 양산에 눈이 온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교통도 많이 혼잡했고 사고도 있었는데 양산시에서 적절한 상황 대처를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다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호 위원은 “최근 국회의원 선거구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며 “물론 정치권에서 협의해야 하지만 선거구가 어떻게 나뉘느냐에 따라 양산 미래가 좌지우지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신문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성 위원은 “이제 원동 특산물인 딸기가 출하하는 시기인데 다른 매체에서는 짧게라도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시민신문은 이런 내용이 없었다”며 “우리 지역을 대표할 특산물인 만큼 출하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원동 딸기의 좋은 점, 딸기 재배 농가 인터뷰 등 읽었을 때 독자가 흥미를 느낄 이야기도 한 번쯤 다뤄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회의에서 지적한 부분, 시정 안 된 경우 많아

최태호 위원은 “지난 회의에서도 이야기한 것 같은데 시민신문만 보면 양산은 어두운 면 없는 정말 밝은 곳인 것 같다”며 “특히 복지 분야에 몸담은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산시가 돌보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정말 많은데 그런 면을 언론이 먼저 발굴해 이끌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신문 안에 내용이 너무 많아 꼼꼼히 읽기 힘들다”며 “무거운 내용도 좋지만, 독자가 읽기 쉽고 선호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남주 위원은 “최 위원의 발언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더 발굴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수차례 회의에서 말했던 것 같다”며 “새해에는 위원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기자들이 한 번 더 새기고 바뀐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 역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부대라고 사용한다든지, 어려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기사 작성에서도 위원들이 몇 번이고 지적했었다”며 “하지만 아직 어려운 용어 해설이나 축약어 사용 등 고쳐지지 않는 점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관호 편집국장은 “지적한 부분 전반적으로 공감한다. 전문용어, 외래어는 설명을 달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행사 보도 비중은 행사 홍보 광고가 나간 행사는 좀 더 배려하는 게 신문사 입장이고 천성산 복원에 대한 신문사 기조는 환경을 우선으로 하며 무상급식 논란도 신문사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교육감은 양산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졌기에 이를 보도 했을 뿐이며 천성산은 시의 입장과 내원사 입장을 공정하게 보도했다고 밝혔다. 특정종교만 칼럼을 게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교도 연재를 하고 있었으나 필자가 연재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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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위원

노상도(라이온스지구 자문위원)
김민호(웅상JCI 전 회장)
김민성(삽량문학회)
정남주(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양성희(숲속유치원 원장)
유영호(양산문인협회 회원)
최태호(장애인부모회장)
최성길(음악학원연합회 부회장)
한관호(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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