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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대종 소리로 맞은 을미년..
사회

양산대종 소리로 맞은 을미년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1/06 09:51 수정 2015.01.06 09:57
‘제야의 종’ 타종식에 시민 1천여명 모여




“5, 4, 3, 2, 1.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큰 환호성과 함께 양산대종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양산시는 1일 0시에 양산대종을 타종하고, 시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칼바람이 부는 추위 속에서도 시민 1천여명은 타종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모자로 중무장한 채 양산대종 일원으로 모였다.

타종식이 있기 전 풍물패와 국악관현악단, 색소폰 공연, 퍼커션 퍼포먼스 등 시민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또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시민에게 따뜻한 떡국과 차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어 타종식에서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지역 인사를 비롯해 타종 참가를 신청해 선정된 시민대표 16명 등이 제야의 종을 울렸다.

새해를 맞이하는 종소리가 울리자 시민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힌 풍선을 날리며 주위 사람들과 덕담을 나눴고 새해 첫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하기도 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해에는 국가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 많아 국민 삶이 다소 고단했을지 모른다”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것이 행정의 본분임을 알기에 올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 시민 마음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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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과 ‘무탈’이 새해 소망”


‘제야의 종’ 타종 시민 참가자  남경림ㆍ장근배  모자

상북면에 사는 남경림(48) 씨는 아들 장근배(21) 씨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가족과 함께 맞이하기 위해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여했다.

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춥지만, 가족과 의미 있는 을미년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는 이들은 새해 소망으로 ‘건강과 무탈’을 꼽았다.

남 씨는 “첫 타종식 때는 이곳에 와보지 못해 아쉬워서 이번에 가족과 함께 신청하게 됐다”며 “타종 참여에 가족들이 부담스러워 했지만,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기회인 만큼 즐겁게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밝게 지낼 수 있는 2015년이었으면 좋겠다”면서 “또 제가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 희망두레협동조합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 잠깐  후회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2014년에는 좋지 않은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기기보다 나쁜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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