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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감사를 표현하면 기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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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표현하면 기부가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1/20 09:40 수정 2015.01.20 09:39
삶에 감사한 일 적어내면 스틱 분유 적립

재무설계사 박권삼 씨 ‘땡스 캠페인’ 고안



누구라도 살아가면서 감사했던 일 다섯 가지를 적어서 내면 신생아를 위한 스틱 분유 3개를 기부할 수 있다. 마이크로 도네이션(micro donation, 다수에 의한 소액기부)의 하나인 ‘땡스 캠페인’(Than ks campaign)이 바로 그것이다.

↑↑ 땡스 캠페인을 고안해 낸 박권삼 씨.
서울에서 재무설계사로 일하던 박권삼(28) 씨가 고안해 낸 땡스 캠페인은 ‘감사가 기부가 돼 전달된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시작했다. 1년 반 동안 박 씨가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진행해 온 이 캠페인은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씨는 “최근에 울산으로 발령받아 경상도 쪽으로 오게 됐는데 양산에 지인이 있어 양산에서 캠페인을 진행해보자고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 16일에 처음으로 양산에서 땡스 캠페인을 해봤는데 처음엔 쑥스러워 하셨지만, 끝까지 해보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워하셨다”고 말했다.

↑↑ 지난 16일 물급읍에 있는 식당 ‘선가’ 직원들이 ‘땡스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가 땡스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은 감사 표현으로 자신의 삶이 변화했음을 느끼고 나서다.

박 씨는 “학생 때 아버지 건강이 안 좋은 탓에 집안 분위기도 좋지 않았고 여기저기에 치이다 보니 소극적이고 부정적으로 살게 됐다. 그러다 책 한 권을 읽고 긍정적인 삶, 감사를 표현하는 삶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그리고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먼저 감사를 표현하며 주변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먼저 말하고 다녔더니 마법처럼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런 경험을 통해 땡스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박 씨가 ‘감사의 힘’에 대해 강의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감사를 종이에 적고 그 감사함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며 그때의 감정을 공유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씨는 “양산에서 진행하는 만큼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스틱 분유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이 감사 쓰기를 통해 인생의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3936-3332(박권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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