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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몸의 원기를 충전하고 피로해진 심신을 다스렸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으로는 단연 각종 약재와 닭 한 마리가 어우러진 삼계탕을 꼽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거뜬히 나기 위해 먹던 삼계탕은 이제 사시사철 언제나 즐겨 먹는 별미 보양식이 됐다.
요즘같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은 노화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인삼을 비롯해 다양한 약재로 지친 원기를 충전하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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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전복삼계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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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삼계탕 주 메뉴인 ‘한방삼계탕’은 일반적인 삼계탕에 들어가는 밤과 대추, 인삼은 기본이고 녹두를 넣어 한약재 특유의 냄새와 닭에서 느껴지는 비린 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국물 맛이 진하고, 살은 젓가락을 가져가기가 무섭게 흐트러져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또한 녹두도 찹쌀과 함께 오랜 시간 끓인 탓에 녹두껍질이 부드러워져 입안에 감도는 깔깔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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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닭백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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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메뉴인 ‘한방백숙’ 역시 인기 만점이다. 여느 백숙은 20분 정도만 쪄도 완성되지만 살은 연하고 국물은 진한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1시간 이상 푹 고아 낸다.
닭은 전문유통업체인 하림으로부터 품질에 있어 최고인 닭만 공급받고 있다. 삼계탕에 쓰이는 인삼 역시 인삼으로 유명한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직접 공수해온다. 이외에도 녹두와 찹쌀 등도 우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난 것만 고집한다. ‘손님상에 오르는 음식은 내 가족을 위해 만드는 음식과 다를 바 없다’는 우 대표의 음식 철학 때문에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조미료도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조미료가 없는 담백함이 골목삼계탕의 가장 큰 장점. 이외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무김치는 정갈하고 깊이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적당히 잘 익은 무김치는 뜨거운 요리인 삼계탕과 어울려 음식궁합에도 잘 맞는다.
↑↑ 우두연(사진 왼쪽) 대표와 동생 우영희(사진 오른쪽)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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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모든 메뉴를 정성스럽게 손님상에 올리고 싶은 욕심에 저와 제 동생이 직접 요리하고 서빙까지 한다”며 “처음 음식점을 시작했을 때는 할 수 있는 재주가 요리밖에 없어 큰 고민없이 시작했지만, 손님과 만나고 음식을 하면서 저만이 할 수 있는, 맛으로 손님을 감동하게 하고 언제든 또 오고 싶어하는 음식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대표는 “좋은 재료와 더불어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맛도 건강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손님에게 따뜻한 집밥과 같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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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양산시 북안남4길 8
■ 연락처: 388-8847
■ 가격: 한방삼계탕(1만2천원), 전복삼계탕(1만5천원), 한방닭백숙(4만원), 옻닭백숙(4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