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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제49차 지면평가위원회 “신년 기점으로 변화를 꾀한 ..
기획/특집

■ 제49차 지면평가위원회 “신년 기점으로 변화를 꾀한 게 보이는 시민신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3/03 17:31 수정 2016.04.21 17:31

제49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모두 9회분(557호, 12월 23일~565호, 2월 16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제4기 지면평가위원회 마지막 평가회의였던 만큼 지난 2년간 위원으로서 소감과 활동 평가, 그리고 앞으로 본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신년부터 달라진 편집과 코너
새로운 느낌 받을 수 있어 신선


양성희 위원은 “2015년 첫 신문인 559호(1월 6일 자)를 봤는데 지난해보다 변화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훈훈한 미담을 비롯해 시민에게 유용한 볼거리, 알거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첫 신문인만큼 올해 변경된 제도 정리와 2014년 교육계 이슈를 전반적으로 잘 풀어냈으며 나아갈 방향까지 알려줘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최성길 위원은 “양 위원 말처럼 2015년 첫 신문 1면에 ‘청양의 해처럼 토닥토닥’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가슴에 와 닿는 좋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 위원은 “앞으로도 해마다 특색 있는 신문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시민신문을 상징하는 색이 보라색이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할 때는 대부분 보라색을 쓰던데 이런 것에도 변화를 준다면 더 달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상도 위원장 역시 “신년부터 달라진 신문 내용의 변화도 좋았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2014년 마지막 신문(558호, 12월 30일 자)이었다”며 “1면을 세로로 편집해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변 사진이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맛집 선정과 보도에 대한 우려
“간접광고로 보이지 않게 해야”


김민성 위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 중 ‘우리 동네 맛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위원은 “양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하는 곳을 소개한다면 모를까 지금 보도되는 맛집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는지 알 수 없다”며 “시민에게 좋은 정보긴 하나 간접광고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성희 위원도 “저렴하고 맛있는 서민을 위한 맛집을 소개했으면 하는데 565호(2월 16일 자)에 소개된 맛집은 산삼을 주재료로 쓰는 만큼 가격대가 높아 아쉽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은 “맛집도 좋은 정보지만 ‘맛’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의 편향적인 시각이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런 정보보다 더 시민에게 유용하고 양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 위원은 “양산 동ㆍ마을ㆍ거리 이름의 유래와 역사 등을 소개하면 애향심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문을 통해 양산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관련 기사 작성할 때
전문성을 가지고 보도해줬으면


정남주 위원은 565호(2월 16일 자) 4면에 ‘장애아동 부모들 눈물 거뒀다’는 기사가  났지만, 그 내부를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부모들 눈물이 완전히 거둬진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4월 1일에 장애인복지관이 개관하지만 거기서 치료받을 수 있는 아이들 수는 지금보다 더 줄어드는 게 사실이고 현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치료사들 고용승계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중단될 뻔한 사업이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장애아동 부모들이 눈물을 거둘 만큼의 성과는 아니기에 추가 취재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태호 위원은 “양산 전반을 보면 성장하고 있는 도시임은 분명하지만, 문화와 사회복지,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발전이 없다”며 “이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는 게 신문인데, 사회복지 관련 기사를 다룰 때 전문성을 가진 기자가 취재해 바로잡을 건 바로 잡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홍표 위원 역시 “최 위원 말처럼 소외계층을 위한 기사가 부족하며 시민신문이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까지 다뤄준다면 지금보다 더 폭넓은 독자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민성 위원은 “565호(2월 16일 자)에 원동면 축제 일정을 모아 보도했으나 각 축제를 가기 위해 필요한 교통편의 설명이 부족했다”며 “특히 매화축제는 해마다 교통 불편, 주차장 부족으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어 양산시가 축제장까지 대중교통편을 늘리는 거로 안다. 이 부분에 대해 축제 전 다시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유영호 위원은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여전히 문화예술분야에서 특정인의 기사가 자주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골고루 지면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양산 문화단체가 분화ㆍ증식하고 있는데 신문이 나뉜 문화예술인 힘을 한 대 모을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남주 위원은 “시민신문이 지역아동센터 돕기를 위한 바자회와 공연 등을 진행했는데 취지는 좋았으나 지면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특정 대상자 돕기에 너무 과몰입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런 기획을 할 때 신문사가 특정 대상자가 아닌, 정말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 뭔지 생각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최성길 위원은 “562호(1월 27일 자) 15면, ‘지역예술가 제작 공연에 시민 울고 울었다’라는 양산 최초 창작 뮤지컬 기사 바탕면을 검정으로 해 기사 읽기가 불편했다”며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가 불편을 느낀다면 좋은 기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활발히 활동한 지면평가위원께 감사
앞으로도 발전하는 시민신문 될 것


한관호 편집국장은 “먼저 제4기 지면평가위원으로 활동한 위원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질책과 격려를 통해 시민신문이 조금씩 발전해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편집국장은 “올해 신문사 인적 인프라를 높이기 위해 ‘고사미’, 향우회ㆍ생활체육회 탐방, 독자를 찾아서 등 다양한 코너를 신설하게 됐다”며 “반응이 좋은 코너도 있고 읽는 재미가 부족한 코너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맛집 코너와 관련해서는 논란을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 목적은 동네 식당 중 맛이 나쁘지 않다면 하나씩 소개해보자는 취지였다”면서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위원들이 제기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보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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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위원


노상도(라이온스지구 자문위원)
김민성(삽량문학회)
정남주(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양성희(숲속유치원 원장)
유영호(양산문인협회 회원)
전홍표(희망웅상 상임이사)
최태호(장애인부모회장)
최성길(음악학원연합회 회장)
한관호(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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