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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열 희생 되새기며 “대한독립 만세”..
사회

선열 희생 되새기며 “대한독립 만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3/03 10:45 수정 2015.03.03 10:43
국제라이온스, 3.1만세운동 재현

양산 곳곳에 태극기 행렬 ‘장관’



96년 전 양산 장날에 울렸던 민초의 독립만세 함성과 절규가 되살아났다. 3.1절 96주년을 맞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ㆍ양산)지구가 양산 3.1만세운동을 재현한 것.

당시 목숨을 걸고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잊혀 가는 애향심을 되살리기 위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ㆍ양산)지구(총재 김재익)가 주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ㆍ양산)지구 제3지역(부총재 우득만)이 주관한 ‘제9회 3ㆍ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일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춘추공원 내 충렬사 사당에서 참배한 후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기념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우득만 부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희생한 선조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자고 준비한 것”이라며 “오늘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자라나는 우리 후손에게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미래를 물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96년 전 오늘, 일제 탄압에 맞서 독립을 외치는 횃불이 삼천리강산에 힘차게 타올랐으며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독립 만세’라는 함성이 메아리쳤다”며 “3.1운동을 통해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하나로 뭉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정신을 배웠으며 우리도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결의와 출발,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거리행진은 ‘양산대종 종각→양산역→이마트→중부 119안전센터→골든프라자 삼거리→모다아울렛 삼거리→양산대종 종각’ 코스로, 양산 곳곳에 1시간 동안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당시의 현장감과 역사성을 살렸다.

특히 거리행진 중 이마트 앞 특설무대에서 96년 전 만세운동 상황과 일본군 진압 장면을 연극으로 선보였다. 일본 순사와 일본군 무리가 총검으로 만세현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모습과 이에 굴복하지 않는 만세운동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현국(41, 중부동) 씨는 “거리행진과 공연을 보고서야 오늘이 3.1절이란 것을 알게 돼 저 자신에게 부끄러웠다”며 “아이들과 호기심에 공연을 봤지만, 의미 있는 행사라 중간부터 참여하게 됐고 이번 행사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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