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물금 벚꽃길을 시작으로 원동 순매원까지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물금 벚꽃길. 며칠 전에 갔을 때보다 꽃이 활짝 폈습니다. 축제 때는 차량 통행을 막았는데, 지금은 통행할 수 있네요. 사람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차가 꽤 많이 지나다닙니다. 가끔 정차해서 사진 찍기도 하고요.
이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벚꽃이 바람에 많이 떨어지네요. 곧 절정을 찍고 다시 잎이 푸르게 날 거 같습니다. 벚꽃터널 같은 물금 벚꽃길. 길 사이가 좀 더 좁았으면 정말 벚꽃 터널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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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한껏 감상하고 낙동강 자전거길로 갑니다. 예정했던 것은 아니고, 아침부터 집에 손님이 오셔서 급히 나가야 했기에 급하게 이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네요. 표지판, 지도가 잘 돼 있고 길도 참 좋습니다. 부산으로 가볼까 하다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원동 순매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자전거길에도 나무와 벚꽃이 참 좋습니다. 자연이 참 가까이 있었네요. 원동에 다다를 때 쯤 만난 유채꽃. 벽 사이 핀 꽃이 확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꽃과 자연을 구경하면서 표지판을 따라오니 원동에 도착. 물금에서 원동까지 45분 정도 걸렸고 원동에서 물금으로 돌아오는 길은 35분 정도 걸렸네요.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랬습니다. 원동이 정말 먼 곳인 줄 알았는데 가까운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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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역도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원동역에서 쉬다가 순매원에 한 번 올라가 봤습니다. 지난해 순매원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화가 지금도 있나 궁금해서요. 순매원은 원동역에서 걸어서 10분. 자전거를 타고 가니 금방 갑니다. 순매원에서 철길을 내려다봤습니다. 매화는 다 졌네요. 꽃은 없지만 시원한 풍경. 그리고 순매원 올라가는 길에는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생각보다 정말 잘 돼 있는 낙동강 자전거길. 꽃구경도 할 겸 양산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