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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공연을 보러 온 시민으로 공연장은 가득 찼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뫼울의 신명나는 가락에 몸을 맡기며 함께 즐겼다.
이날 공연은 관객의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빠르고 경쾌한 ‘북소리’와 삼도농악, 경기민요 등 흥겨운 전통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영남의 씩씩하고 활기찬 느낌을 잘 살린 영남사물놀이와 황해도 토속민요 ‘나나리’를 주제로 작곡한 ‘춤을 위한 나나리’, 신모듬, 사물판굿 등 우리 옛 선조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무대로 갈채를 받았다.
김준석(43, 남부동) 씨는 “옛것이라고 하면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에겐 한국적인 것이 가장 맞고 좋은 것 같다”며 공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