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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문굿’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어 양산문화원 사물놀이반이 영남농악을 토대로 모듬북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표현한 ‘북과 마당놀이’를, 경기민요반이 밝고 경쾌한 ‘경기민요’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이어 양산학춤보존회와 국악예술단 풍(대표 이주연)이 함께하는 ‘삼도설장고’에서는 느림에서 빠름으로 이어지는 우리 가락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 한국춤과 체조를 접목한 양산학춤보존회의 ‘우리춤 체조’, 호남의 대표적인 개인 놀이이자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품새를 뽐내는 ‘고깔소고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각설이타령’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핵심으로 손꼽힌 ‘양산학춤’ 공연에서는 학처럼 고고한 선비를 형상화한 춤사위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은 대동놀이로 공연을 찾은 시민 모두가 함께 춤추며 화합하는 무대가 됐다.
양산학춤보존회 김순임 회장은 “양산학춤과 인연을 맺은 열여덟 해의 세월 속에 기쁨과 슬픔, 아름다움이 담겨 있으며 그 길을 같이 걸어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공연으로 삶의 여유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양산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