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양산을 밝히길..
기획/특집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양산을 밝히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5/26 14:18 수정 2015.05.26 02:14
불기 2559년 통도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25일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도명 스님)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괘불이운’(종이나 천 등에 모셔진 부처를 법회 도량으로 옮김)과 ‘봉축불공’을 시작으로 진행된 법요식은 설법전에서 선다회가 6가지 공양물(향, 등, 차, 꽃, 과일, 쌀)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을 비롯한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헌공, 헌향 등으로 이어졌다.

주지 원산 도명 스님은 “오늘 한국 불교의 종가집이요 나라에서 제일 큰 절인 이곳 영축산 통도사에도 부처님이 오셨다”며 “도량 곁을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웅장한 솔숲에 부는 바람소리, 땅바닥에서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는 작디작은 풀꽃에게서도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세상’을 기원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드리워져 그늘지고 소외되고 불우하고 외로운 이웃에게도 자비의 등, 지혜의 등이 환히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에 이어 금강계단 앞에서 부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보궁헌다례를 비롯해 통도사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인 일주문에서 장엄등 경연대회가 열려 수많은 불자가 함께 세상을 밝히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점등식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대웅전 앞에서 진행됐으며, 일주문 앞 계곡에서는 불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한편, 통도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23일 하북면 초산유원지에서 ‘터울림 한마당’을 열고 꿩 방생법회, 불자 노래자랑, 경로잔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통도사 산문 앞을 시작으로 신평 삼거리, 신평 터미널을 지나 다시 산문으로 돌아오는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용 모양 연등을 선두로 동자승등, 사천왕등 등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