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를 취소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는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삼장수 뮤지컬 양산시민 배우 오디션’은 취소됐다. 13일 기획공연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연기 또는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또 오는 20일부터 일정을 시작하려 했던 엄정행 전국 성악 콩쿨 역시 일정을 연기했다.
엄정행 교수는 “전국의 성악인을 대상으로 하는 콩쿨이라 메르스 확산 우려가 있어 오는 9월 중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대관 신청 단체에 전달했다”며 “행사를 진행하려던 단체들도 현재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