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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보안 양산예총 회장 별세..
문화

김보안 양산예총 회장 별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6/16 09:15 수정 2015.06.16 09:12
양산예총 창립 공로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



 
↑↑ 故 김보안 회장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앞에 진혼(鎭魂)의 춤사위와 소리가 울려 퍼졌다. 68년의 짧다면 한없이 짧은 평생을 양산 예술 발전을 위해 살아온 김보안 양산예총 회장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이하 양산예총) 제4ㆍ5대 김보안 회장이 지난 12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양산문인협회 김동현 회장이 추도사를 올렸으며 나동연 양산시장이 초헌,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이 아헌, 양산예총 회원을 대표해 설병갑 양산사진협회장이 종헌을 올렸다. 전 양산무용협회 지회장 이지은 무용가는 살풀이로 고인의 넋을 기렸으며 참가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은 1970년 양산여중에서 처음 교편을 잡고 평교사에서 양산여고 교장까지 40여년을 교단에 섰다. 국어 교사였던 만큼, 문학 분야에서도 작가적 능력을 선보이며 1990년 ‘현대시조’ 신인상으로 문학계에 등단, 문화 불모지인 양산지역에 지난 1993년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를 창립해 초대회장과 4ㆍ5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양산 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외에 경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ㆍ경남시조 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꽃문학상 우수상, 시조시학 본상을 수상했다.

또 사진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제8대 지회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이사를 역임, 경남사진대전 추천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양산예총 창립에도 지대한 역할을 해 양산예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양산예총 제4회 지회장에 취임해, 지난 2월 제5대 회장으로 연임, 지역 문화를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고인의 장지는 경남 고성군 영천면 연화리에 마련됐다.

↑↑ 김보안 양산예총 회장 장례식이 예총장으로 치러졌다. 지난 15일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치러진 김 회장의 노제에는 지역의 많은 문화ㆍ예술인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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