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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제51차 지면평가위원회 회의 “내용도, 편집도 읽기 ..
기획/특집

■ 제51차 지면평가위원회 회의 “내용도, 편집도 읽기 쉬운 신문 돼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6/30 17:32 수정 2016.04.21 17:32
글씨 크기, 사진 등 가독성 높이기 위한 방안 필요
양산 알리는 새로운 기획으로 신문 가치 높였으면

제51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에 최성길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이번 회의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회의 대신 서면으로 이뤄졌으며, 위원들은 모두 8회분(574호, 4월 28일~581호, 6월 16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했다.



위원들은 가독성 높은 신문 편집을 위해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다른 신문과 차별화될 수 있는 기획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메르스 공포로 인해 양산 역시 문화나 경제 등 각 부분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명남 위원은 “메르스 공포로 문화행사가 줄줄이 연기ㆍ취소되고 있다”며 “지난 봄은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해 신문을 통해 각종 행사를 미리 알 수 있어 좋았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문화행사 이야기가 나와 하는 말인데, 이 모든 행사는 양산시에서 지원받아 열리는 게 대부분이고 이는 당연히 시민의 혈세”라며 “행사가 열리면 여기에 우리가 낸 세금이 얼마나 지원됐는지 정도는 시민이 알아야 할 것 같다. 행사 소개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를 지원받아 열리는 행사인지도 알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길 위원장은 “메르스 관련 매주 양의학ㆍ한의학 의사를 만나 운동법과 예방법, 치료법 등을 인터뷰해 시민에게 대처 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캡션, 기사 내 한문 등 읽기 좋게 바꾸고
블로그는 흑백보다 컬러 사진 배치했으면


엄원대 위원은 “신문을 읽다 보니 캡션이나 기고자 이름 등이 너무 작게 들어가 있어 읽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며 “글자 크기를 좀 더 크게 조정했으면 좋겠고, 컬러면에 색 박스를 사용할 때 간혹 신문에 맞지 않는 밝은색이나 디자인이 들어가는 데, 신중을 기해 편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엄 위원은 577호(5월 19일 자) 8~9면 양산웅상회야제 관련 화보를 비롯해 신문 편집에서 신문보다는 잡지처럼 느껴져 이질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엄 위원은 “양산웅상회야제 화보를 보면 딱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사진 설명이 부족해 독자가 회야제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는 저 장면이 무슨 장면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진 중 우불신사 제향도 있는데 시민이 우불신사에서 제향을 하는 의미에 대해 알기 어렵다고 본다. 보기에 좋은 것도 추구해야 하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독자광장에는 시민이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책 표지,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특히 블로그 사진은 컬러로 들어갔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또 최 위원장은 “580호(6월 9일 자) 4면 지역사회건강조사 사진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사진이 이해력, 설득력이 떨어지니 내용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좀 더 눈에 띄는 사진을 배경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명숙 위원은 “579호(6월 2일 자) 2면 ‘양산시, 매니페스토 공약 실천’이라는 기사가 있는데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가 아닐 경우 설명을 곁들여주면 독자가 이해하기 쉬울 거 같다”며 “574호(4월 28일 자) 1면은 총선 관련한 기사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읽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외에도 사진 안에 기사 내용을 넣는다거나, 검은 바탕에 흰 글자를 사용하는 등 가독성이 떨어지는 편집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하경 위원은 “신문이 양산을 알릴 필요도 있는 만큼, ‘양산의 단상’이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사진과 함께 문화재나 보물 등의 설명을 2주에 한 번씩 기사화했으면 한다”며 “그 코너를 통해 시민이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고 중요성을 깨닫는 등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역 알리는 명소ㆍ문화재 기사화하고
대회 결과보다 주역들 만나 인터뷰했으면


이동명 위원은 “580호(6월 9일자)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이들의 기사가 실려있다”며 “이들이 어떤 대회에서 어떤 상을 받고 누가 상을 받았는지 명단까지 나와 있으나 이들이 이런 성과를 얻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배드민턴 부문에서 성과를 올린 백동초 주전 주찬 선수는 TV 프로그램에 나온 적도 있는 만큼 신문에서도 소개할만한 아이”라며 “기회가 있다면 주찬 선수만 아니라 어린 영웅들을 다시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허명숙 위원은 “회야제 성과와 관련해 비판하는 기사는 있었지만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이 없어 아쉬웠다”며 “축제 성장을 위해 비판도 필요하지만 대안도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역이 주목할 만한 기사 많아 알차


김경진 위원은 “581호(6월 16일 자) ‘어린이 교통사고 또!’란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관련 사각지대가 있음을 느꼈다”며 “후속기사뿐만 아니라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없고 운전자 시야 사각지대 등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곳을 미리 찾아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원대 위원은 “‘고ㆍ사ㆍ미’는 읽는 사람까지 흐뭇해지는 좋은 기획”이라고 말하며 오래 이어달라고 부탁했다.


위원 의견 반영해 좋은 신문 만들고
안전 양산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


이에 한관호 편집국장은 “고리1호기 폐쇄가 결정돼 감회가 새롭다”며 “본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고리1호기 폐쇄의 당위성을 기사화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든다는 사명으로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국장은 “문화행사 예산 관련 지적은 타당하지만 단순한 액수 전달은 의미가 크지 않다. 효율성, 적정성 등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기획기사가 돼야 하는데 전문성 부족과 함께 객관적으로 비교 할 수 있는 데이터 부재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또 양산웅상회야제 화보가 신문보다는 잡지처럼 느껴져 이질감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 “읽는 것 만큼이나 보는 것을 반영하는 편집을 추구한다”며 “화보라 할지라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용어나 외국어, 외래어를 쓸 때는 각주를 다는 등 기사를 이해하기 쉽게 쓰고 전국소년체전 기사는 단순한 성적 소개가 아니라 지난 훈련과정 등 스토리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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