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대표하는 도예가 신한균(56) 사기장이 달항아리를 주제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달항아리 전’을 개최한다.
울산매일신문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백자 달항아리, 분청 달항아리, 회령 달항아리, 동유 달항아리 등 다양한 달항아리와 다기, 사발, 도판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 사기장은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조선 전통 사발을 재현한 고(故) 신정희 사기장의 장남이자 전승자로, 하북면에서 ‘신정희 요’를 운영하며 우리 그릇을 연구,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 사기장은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달항아리’는 풍부한 색감과 질감으로 우리 그릇의 맛과 멋을 마음껏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멋의 달항아리는 우리 어머니들의 푸근한 품을 연상하게 한다.
신한균 도예가는 “종교가 도자기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처럼 도자기는 저에게 모태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따사로운 한국의 미감을 전파하고, 우리 도자기의 본질과 조선 사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정희 요’가 주최하고 울산매일신문사가 주관하며 KBS울산방송국과 울산MBC방송국이 후원한다. 전시 관련 문의 052-271-8701(울산매일 사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