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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055)383-35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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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슬프고 우울한 기분,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 불면, 식욕감퇴, 피곤함, 성욕감퇴, 의욕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과 장애다. 주부가 이러한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때 주부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주요 우울장애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1.5~2.5배 정도 높다. 이는 주부를 비롯한 여성들에게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남성과는 다른 역할이 주어지므로 심리적인 면에서 취약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피할 수 없는 호르몬 등 신경 내분비적인 변화도 뒤따라 주부 우울증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우울증을 지닌 여성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주부에게는 과거에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불리던 우울 증상이 흔하게 마련이다.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장애와 커다란 차이가 없이 나타나는데 우울한 기분, 식욕 상실, 불면증, 기억 저하, 자존감의 저하, 집중력감소, 절망감 등 양상이 있으며 특히 자기 생각을 억압하려는 경향 때문에 신체 증상이 다수 나타나게 된다.
원인으로는 첫째로 유전요인이 있다. 일반 인구의 주요 우울장애 발생빈도가 약 1%인데 비해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15%로 높게 보고되고 있다.
둘째로는 심리 요인이 있다. 생활사에서 실패라든지 사별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고 인격 측면에서 보면 대체로 자존감이 낮고 초자아가 강하고 대인관계가 의존적인 양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우울증이 많다.
셋째로는 생화학적 또는 신경 내분비적인 요인이 있다. 생식주기와 관련한 소인을 가진 여성에게서 정서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예로 피임약에 의한 우울증, 월경주기의 황체기에 보이는 우울증, 분만 후 우울증, 폐경기와 관련한 우울증 등을 들 수 있다.
넷째로는 만성신체질환 요인이 있다. 대사장애나 내분비장애, 심혈관계 질환, 종양 등 신체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으며 질환이 심각할수록 더 높은 빈도로 우울증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이전 같지 않은 것도 우울증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우울증으로 인해 더욱더 악화하기도 한다.
다섯째로는 대인관계나 경제적 문제 등 생활과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누구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고 이것보다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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