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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부총 유물 환수 위해 서명해주세요”..
사회

“부부총 유물 환수 위해 서명해주세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9/01 09:18 수정 2015.09.01 09:14
시립박물관, 관람객 대상 ‘10만 서명운동’ 재추진

“양산시민 힘 모아 간절히 소망하면 큰 기적 이룰 것”

“부부총 출토 유물을 되찾아 옵시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1920년 발굴돼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양산부부총 출토유물 환수를 위해 시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물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산부부총은 사적 제93호 북정동 고분에 속한 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 대형고분에 속하며 6세기 삽량주를 다스리던 부부합장묘다. 1920년 당시 조선총독부에 속한 일본인에 의해 무단 발굴, 반출됐으며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해 일부만을 동양관에 전시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고분실)에 서명을 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부총 유물의 국내 환수를 지지하는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양산부부총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금동관 유물. 현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양산 부부총 출토 유물 상황을 소개하고 지속해서 국내환수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 10만명이 될 때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많겠지만, 양산시민과 온 국민이 총체적 힘을 모아 부부총 유물의 환수를 간절히 소망한다면 큰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부부총 유물환수 서명과 관련한 문의, 기타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2)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부부총 유물 환수 운동과 관련해 양산시는 2012년부터 삽량문화축전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3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2013년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주최한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에서 관람객에게 1만명의 서명을 받아 모두 4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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