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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창간특집] 양산시민신문 주최 ‘2015 삽량어린이합창제’
천사들의 하모니, 양산을 울리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09/08 13:51 수정 2015.09.08 01:47
8개 어린이합창단, 무대에 올라 화려한 실력 뽐내

대상 북정하모니합창단, 금상 소리나무합창단



가을의 시작을 맞아 아이들의 찬란한 소리가 양산시민의 마음을 울렸다. 잔잔한 하모니부터 개성 넘치는 안무, 깜찍한 율동까지…. 아이들은 그동안 준비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무대 위에서 펼쳤으며, 어른들은 아이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무대에 흠뻑 빠졌다.

지난 5일 오후 3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중창단이 주최하고 삽량합창연구회 주관, 경상남도교육청ㆍ양산시ㆍ양산교육지원청 후원으로 ‘2015 삽량어린이합창제’가 펼쳐졌다.

3회를 맞은 ‘2015 삽량어린이합창제’는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하나 된 하모니로 양산지역 화합을 염원하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경연 형태로 마련됐다. 양산은 물론 부산지역 합창팀도 참여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이면서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뽐냈다.

우리 아이 공연을 응원하러 온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감상하고 싶어 공연장을 찾은 시민까지 모두 1천여명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슴 두근거리는 무대가 시작됐다.

다수의 무대 경험을 가진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의 축하 무대로 문을 열었다. ‘반달’과 ‘초록바다’를 러브엔젤스만의 사랑스런 분위기로 표현해냈다.

이어 본격적인 경연대회가 시작됐다. 첫 무대는 양산지역 비영리봉사단체인 하늘소리앙상블(단장 구미란, 지휘 최성길)이 열었다. ‘비비디 바비디 부’, ‘그날을 위해’ 등 두 곡을 선보였다.

이어 천성초등학교 천성어린이합창단(대표 진옥년, 지휘 변혜영)이 ‘함께 걸어 좋은 길’, ‘해님 사랑’을 부르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단장 김찬연, 지휘 이금주)은 ‘어젯밤에 모차르트를 만났어요’, ‘메밀묵 찹쌀떡’으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실력파 참가자의 무대가 이어졌다. 체코에 초청된 바 있는 양산어린이합창단(단장 김창수, 지휘 김수정)은 ‘소중한 만남’, ‘무궁화’를 선보이며 품격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하는 천사들(지휘 백아름) 역시 ‘달팽이의 하루’, ‘꽃게우정’ 두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토초등학교 소리나무합창단(대표 장종대, 지휘 박미향)은 ‘혼자가 아니야’, ‘뚱보새’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북정초등학교 북정하모니합창단(대표 조영선, 지휘 박수연) 역시 순수한 음색으로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 ‘무지개 빛 하모니’ 등을 불러 실력을 뽐냈다.

유일한 부산지역 참가자인 부산 반송지역 초등학생팀, 징검다리소년소녀합창단(대표 전영의, 지휘 강주영)이 ‘나무를 심자’와 ‘나무의 노래’를 부르며 경연무대를 마무리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러브엔젤스 중창단이 ‘뱃살통통 꼬리통통 시골쥐’, ‘사랑은 열린 문’, ‘웃어요’ 등으로 웃음이 넘치는 축하무대를 선보이며 합창제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대회장을 맡은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는 “아이들의 합창이 세상을 하나로 뭉치고 어른에게는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믿음직한 미래의 기둥”이라며 “지역 어린이합창단의 무궁한 가능성을 오늘 자리에서 확인한 만큼, 앞으로 전국적으로 좋은 활동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은 북정하모니합창단, 금상은 소리나무합창단, 은상은 하늘소리앙상블, 동상은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 우수상은 징검다리합창단, 노래하는천사들, 양산어린이합창단, 천성어린이합창단이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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