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3일 동안 양산천 둔치 일대에서 열린 삽량문화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양산의 과거 번성기였던 ‘삽량주 시대’를 재조명하며 양산 역사ㆍ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축전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웰컴 투 삽량’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과 함께 신설 프로그램을 운영, 지난해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충절과 절개의 시대인 ‘삽량주 시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삽량의 맹세’ 재현극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 선조의 용맹과 충성심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삽량의 대표 인물인 박제상 공, 백결 선생, 자장율사, 원효대사 등을 소개하는 ‘천년의 인물전’을 통해 양산의 충절을 관람객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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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포마을 설화를 배경으로 한 ‘곡포마을 황포돛배 체험’은 축전 둘째 날 오전에 이미 다음날 체험까지 예약이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삽량 성벽쌓기 체험, 삽량 전통공연 한마당, 삽량 조익형 관모 체험, 삽량 금동관 체험, 부부총 팔찌 체험, 고분군 유물 발굴 체험, 전장의 최전선, 삽량마을 즐기기 등 행사 내용을 세분화해 지역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만들었다.
김지애(33, 부산시 금정구) 씨는 “올해 초 부산으로 이사하게 됐는데 지난해 삽량문화축전이 좋아 올해도 참여했다”며 “지난해에 있었던 부스가 올해 또 있기도 해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역사와 관련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교육적으로는 유익한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