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어렵다. 모든 말을 노래로 하는 것이 낯설고, 원어로 된 노랫말을 이해하려면 자막을 봐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 하지만 이것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라면 어떨까?
![]() |
ⓒ |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10월 기획공연으로 김자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더 프러포즈’를 양산시민에게 선보인다. 아직은 낯선 오페라를 대중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번 공연에서는 해설도 함께 이뤄진다.
갈라 콘서트는 정규 오페라 축약 형태를 의미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미오와 줄리엣’,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투란도트’,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익숙하고 유명한 음악을 통해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사람도, 오페라 마니아도 모두 같이 웃으면서 감동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모든 좌석 2만원이며,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sanart.net) 또는 전화(379-8550~8)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김자경오페라단은 故 김자경 선생이 한국 오페라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민간 오페라단으로, 1968년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첫 공연한 이래 ‘나비부인’, ‘원효대사’ 등을 국내 초연했으며, 60회의 그랜드 오페라와 1천500여회 단막 오페라, 각종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 한국 대표 오페라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