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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김보안 전 지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양산예총은 지난 7월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손 씨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손 회장은 기업과 예술단체를 연계하는 메세나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에 예술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예술인 권익 보장에 앞장설 것이며 양산의 정체성 있는 예술을 발굴해 지역과 함께하는 예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회장으로서 앞으로 양산 예술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이고 예총 단위지부와 함께 힘을 모아 양산 예술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산예총 임원진이 젊은 연령대로 구성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합하는 예총, 시민과 소통하는 예총이 될 것”을 약속했다.
시립예술단으로 예술인 활동 보장
손 회장은 양산에 시립관악단 또는 시립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예술인이 양산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활동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까지 시립관악단이 운영됐으나 투자만큼 효용을 얻지 못한다는 이유로 폐지된 바 있다.
손 회장은 “시립예술단 부재가 지역 내 우수한 예술인 활동까지 침체하게 만든다”며 “시립예술단 또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예술인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단체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예총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양산만의 문화예술’이 있어야 한다며 양산 정체성이 담겨 있는 문화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양산의 소리를 비롯해 양산 농악 등을 발굴하고 연구해 지역민이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국악협회 지부장으로 있을 때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며 “예총 수장으로서, 대부분 부산에 있는 자료를 예총 차원에서 확보하고, 양산만의 문화예술을 연구해 다시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협조해 문화 부분 투자 확대
이외에도 손 회장은 양산시와도 긴밀하게 협조하며 시에서 양산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시에 문화단체 활동 필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것.
손 회장은 “특히 제대로 된 전시공간이 지역에 갖춰지지 않아 사진이나 미술 등의 예술을 향유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민 접근성 좋은 곳에 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양산시에 계속 건의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와 협의해 전시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마추어ㆍ프로 함께하는 예술제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양산예술제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아마추어와 프로 예술인이 함께하는 예술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시민 예술 동아리가 예술제에 함께함으로써 시민 참여는 물론 지역 예술인과의 유대를 형성하고,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프로에게는 새로운 예술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고 아마추어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민 문화적 만족감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임기 내 꼭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젊은 예술인으로 구성된 제7대 양산예총은 양산 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약속한다”며 “문화예술의 불모지가 아닌, 문화예술이 융성하는 양산을 위해 노력할 예총에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